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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펭귀니 Jul 19. 2024

테트리스 달인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


분유포트, 젖병소독기. 꼭 필요한 것들로만 구비했음에도 아기 물건들로 가득 차 버린 주방. 아쉽지만 커피머신을 처분해야 할지 고민하는 내게 짝지가 말했다.

"어떻게든 해볼 테니 기다려봐."

미심쩍었지만 믿고 기다렸다.

"어때?"

나보다 기뻐하는 짝지의 모습에 몽글몽글해진 내 마음.

고민할 필요 없이 넓은 공간이 주어졌다면 경험하기 힘든 기쁨이다.

불평하기보다는 내게 주어진 것을 소중히 대하는 마음.

이렇게 또 행복이 쌓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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