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대 정리를 하다가
문화 상품권을 찾았다.
누가 준 건지,
언제 받은 건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데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다.
인터넷에 문화상품권을 현금화하는 방법을
검색해 보았다.
그리 어렵지 않아 바로 따라 해 보았지만
유효기간이 지나 판매할 수 없다는
어이없는 답변이 돌아왔다.
문화상품권 뒤쪽을 자세히 살폈다.
이미 오래전에 유효기간이 끝났다.
모든 것에는 끝이 존재한다.
일도, 관계도, 내 생명까지도.
평생 갈 줄 알았지만
허무하게 끝나버린 스쳐 지나간 인연들이 떠오른다.
마치 심장이 부어오른 것처럼 힘겨웠던 순간들이.
지금 내 곁에 함께하는 이들을 귀하게 대해야겠다.
내 삶의 유효기간은 언제까지일까.
결코 그 끝을 알 수 없기에
주어진 하루를 더 소중히 여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