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 글을 시작하며

임신과 출산, 척추관절질환 통증으로 얻은 사소하지만 귀중한 삶의 행복

행복: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
행운: 좋은 운수 또는 행복한 운수.

클로버는 엄연히 꽃이 피는 식물이기 때문에 잎 수와 관계없이 꽃말은 '약속, 행운, 평화'이며, 레드 클로버에 '행복, 약속, 너와 함께, 나를 생각해 주오'라는 꽃말이 붙어 있다. 즉, 잎 개수에 따라 꽃말이 다르게 부여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출처: 나무위키

이 글에는 비록 잘못 알려진 속설이라 할지라도 세잎클로버의 꽃말을 ‘행복’이라 가정하고 기억하고 싶은 일상의 기록을 담았습니다.     

과거의 저는 쉽게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일상의 행복을 누리고 있으면서도 운이 없다며 쉽게 불평했습니다. 그러던 중 예상하지 못한 사고로 몸을 다쳤고 다친 곳 치료 중에 아기가 찾아왔습니다. 타이레놀만으로 고통의 열 달을 버티다가 전자간증이 의심되어 응급제왕절개로 출산했습니다.

출산 후 경추염좌, 이두근힘줄염, 허리디스크, 이석증을 진단받아 한 달간 입원하였고 아기가 7개월이 다 되어가는 지금 조금씩 회복되어 가고 있지만 저의 통증은 아직 완전히 나아지지는 않았습니다. 많이 힘들었고 수 없이 울었습니다. 고통스러운 과정이었지만 분명히 깨닫게 된 것이 있습니다. 인생의 행복은 제 안에 있으며 제가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비록 예전처럼 왕성하게 일할 수 없고 멀리 훌쩍 떠나는 것도 어려워졌으며 이외에도 일상의 많은 것들이 바뀌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은 여전히 제 곁에서 든든한 사랑으로 저를 지켜주고 있습니다. 그토록 외부의 인정을 바랐지만 더 소중한 건 저와 함께하는 가족들과 만들어가는 소박한 하루하루였습니다. 저의 하루하루가 고통받고 있는 누군가의 마음에 위로로 닿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힘으로 고된 일상을 버텨낼 힘을 얻어갈 수 있다면 그것은 저에게 더할 나위 없는 행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