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Culture - 펜바스 컬처뉴스
매머드 또는 맘모스라 불리는 이 초식동물은 빙하시대의 유물이다.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 서식하는 코끼리들의 먼 조상인 매머드는 4,000년 전 멸종됐다. 긴 상하와 수북이 덮인 털이 특징인 이 동물은 멸종된 동물들 중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동물이기도 하다. 이들을 더 이상 지구에서 찾아볼 수 없지만, 놀랍게도 이들이 다시 돌아올지 모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어쩌면 영화 ‘쥬라기공원’ 속 멸종된 공룡들이 뛰어놀던 놀이공원이 러시아 시베리아 산맥에 만들어질지도 모른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링 작가인 벤 메즈리치 (Ben Mezrich)는 자신의 새 책 [Woolly: The True Story of The Quest to Revive One of History’s Most Iconic Extinct Species]에서 매머드를 되살리는 방법과 이들이 살던 환경을 되찾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의 책에서 소개한 내용처럼 실제 휴먼 게놈 프로젝트 (Human Genome Project)의 최연소 참여 과학자였던 미국의 조지 처치 박사 (George Church)는 울리 맘모스 프로젝트 (Woolly Mammoth Project)를 통해 매머드를 되살리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매머드 프로젝트를 이끄는 것은 미국만이 아니다. 러시아의 유명 과학자 가족인 세르게이와 니키타 부자는 맘모스를 시베리아로 데려오기 위한 위대한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그들에 따르면 “시베리아의 영구 동토층 (Permafrost)는 지구에 있는 모든 숲을 태우는 것보다 세 배나 많은 양의 탄소를 품고 있다. 이곳에 초식동물들이 늘어남으로써, 많은 식물들이 자랄 수 있고, 그 식물들의 햇빛을 반사함으로써 이곳의 온도를 15도까지 낮출 수 있다”라며 이들이 매머드를 되살리려는 이유를 설명했다.
현대 사회는 많은 기술적 진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인공지능 AI부터 빅 데이터까지 IT업계의 혁신적인 기술발전도 눈에 띄지만, 생물학적인 발전 또한 그 영향력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과학자들은 DNA를 읽어내고 이해하는데 그치지 않고, 새롭게 DNA를 써 내려가고 있다. 멸종된 동식물을 되살리고, 새로운 생명을 창조하는 일이 멀지 않았다. 앞으로 50년, 100년 뒤에 지구에는 어떠한 동식물들이 살고 있을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그리고 쥬라기공원 역시 더 이상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닌, 현실로 다가왔다.
조금 색다른 시각, 특별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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