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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펜바스 컬처뉴스 Aug 04. 2017

JYP에서 Jay-Z로,
Jay Park의 렛츠기릿

Entertainment - 펜바스 컬처뉴스

Jay Park (박재범)이 힙합의 대부 Jay-Z가 이끄는 미국 최대의 레코드 레이블 Roc Nation과 계약했다. 앞으로 미국에서 펼쳐질 그의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


지난 2009년 잘 나가던 그룹 2PM의 리더 박재범은 이름 바 ‘한국 모독 사건’으로 JYP에서 자진 탈퇴한다. 당시 애국주의에 광기에 가까웠던 그를 향한 비난은 그에게 ‘양키 고 홈’이라는 유치하고 창피한 말을 서슴없이 내뱉었다. 내막은 본인과 JYP 관계자들 밖에 모르겠지만, 결과만 놓고 봤을 때 소속사는 그를 지켜주지 않았고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그는 쫓겨나듯 미국으로 돌아갔다. 포기하지 않았던 그는 유튜브 영상 하나로 다시 재기에 성공했다.



화제를 모았던 박재범의 Nothing On You 커버


어쩌면 사람들 앞에 다시 서는 것이 두려웠을 그는 주눅 들지 않았고 여전히 자신만의 색을 잃지 않았다. 미국 노래인지 한국 노래인지 알 수 없는 그만의 음악 색깔은 어쩌면 미국에서 자란 한국 사람 (Korean American)인 그의 문화를 정확하게 표현했고, 그는 결국 자신의 힘으로 성공을 이루었다. AOMG 레이블 설립부터 산하 레이블인 H1GHR MUSIC까지 그는 끝없이 질주했고,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재능 있는 많은 아티스트들을 언더그라운드로부터 메인스트림으로 끌어올려 주었다.


물론 AOMG의 음악에 대한 평가는 찬반이 나뉜다. 하지만 적어도 박재범이라는 사람이 얼마나 열심히 자신의 길을 걸어왔고 오직 스스로의 힘으로 이 모든 것들을 이루었냐에 대한 평가절하는 있을 수 없다. 그를 향한 팬심이 없더라도, 적어도 그에게 보내는 리스펙은 동료 아티스트들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의 끝없는 도전이 마침내 커다란 결실을 맺었다. 바로 제이지 (Jay-Z)가 이끄는 Roc Nation 과의 계약으로 이어진 것이다.



사진 출처: Roc Nation 웹사이트


Roc Nation은 리한나, DJ 칼리드, 믹밀, J. Cole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명실상부한 미국 최대의 힙합 레이블 중 하나다. 이제 Roc Nation의 웹사이트에는 Jay-z의 이름 옆에 Jay Park의 이름을 찾아볼 수 있다. 한국 가수로서뿐만 아니라 아시아계 가수로서는 Roc Nation과 계약한 첫 아티스트 된 것이다.


그가 앞으로 미국에서 Roc Nation과 어떠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며, 향후 그가 이끄는 레이블들과 어떠한 협업 과정이 펼쳐질지는 아직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스로 힘으로 밑바닥에서부터 세계 정상까지 올라간 박재범에게 박수와 응원을 보내고 싶다. 그리고 어쩌면 그는 이 순간을 위해서 이 말을 그토록 외쳤는지도 모르겠다. Jay Park, Let’s Get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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