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해 보는 일들 I

혼자 영화 보기 _ “야당”

by 도사

50대 중반, 새롭게 시작한 프리랜서 일은 배울 게 많다. 무엇보다 새로운 일을 많이 경험하게 되어서 좋다. 살면서 제일 많이 했던 HR 업무를 지속해서 할 수 있다는 것도 좋지만, 컨설턴트로서 고객을 전제로 HR 업무를 한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여야 한다는 점에서 새롭고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시간에 대해서도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시간에 대한 오너십을 가져야 한다. 컨설턴트로서 프리랜서로서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 지에 대해서 결정해야 한다. 아직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많이 부족하고, 주체적으로 시간을 사용하는 부분이 낯설다.


점심 약속을 마치고 교보문고에서 리더십 강의를 준비하기 위하여 책을 둘러보고, 몇 권 구매하고 나니 다음 일정까지 시간이 좀 남았다. 몇 시간 동안 무엇을 할까? 잠시 고민해 보다가 혼자서 영화를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 누군가가 필자에게 “혼자 영화본 적 있어요?”라고 질문했을 때, ‘그렇네… 그동안 혼자서 영화 한 편 본 적도 없네…’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딱히 보고 싶은 영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인터넷으로 주변의 영화관을 검색하고 상영 영화들을 검색하여, 마침 곧 상영을 시작하는 유해진/강하늘 배우 주연의 “야당”이라는 제목의 영화가 있어 표를 예매하였다. 또 다른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엿보는 시간을 즐기고 있자니 어느덧 영화는 마무리되고 자막이 올라가고 있었다. 혼자서 영화 보는 거 해 보니까 이것도 괜찮네 하는 생각을 하면서 영화관을 빠져나왔다.


다음에는 보고 싶은 영화를 찾아서 보다 계획적으로 해 봐야지 하고 마음먹어본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틈새시장이 주류시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