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철 칼럼]
건강에 관심 없는 사람은 없다.
더구나 나이 들면 지식, 돈, 명예, 권력, 지위보다 건강이 제일임을 알게 된다. 건강엔 다양한 조건이 필요하나 음식, 운동, 스트레스가 공통된 필수조건으로 이야기되고 있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지만 그게 피하기 어렵고 운동이 건강의 필수라지만 실생활에서 행하기가 어렵다. 건강음식은 운동이나 스트레스보다 우리가 쉽게 찾아 먹을 수 있으나 이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소식, 계절음식, 채식, 짜고 맵지 않는 음식을 먹어라, 편식은 나쁘다, 계란을 먹어라, 찬 음식은 몸에 해롭다, 커피와 술은 몸에 해롭다"는 등 건강에 필요한 음식의 조건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여자가 오래 살고 남자가 먼저 죽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남자는 음식의 선택권이 없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어떤 음식을 먹을까를 고를 때 내 신체가 필요로 하는 음식을 먹어야한다. 그런데 부부간에 일생을 살아가며 음식 선택권이 부인에 있기 때문에 남편은 자기체질에 맞는, 자기 몸이 요구하는 음식을 먹을 기회가 여자보다 더 부족한 삶을 살게 된다.
가정에서 식사준비는 부인의 몫이다.
주체자인 부인은 본능적으로 자기 몸이 요구하는 음식을 준비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도 준비하겠지만 그 음식은 밥상에 놓인 음식의 일부에 불과하고, 남편은 자기신체가 요구하는 음식이 아닌 좋아해 온 음식을 먹기 때문에 건강에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 가정의 밥상에 놓인 음식의 선택권이 부인에 있는 한 남편은 자기신체가 요구하는 음식을 먹을 기회가 적고, 그 결과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생각하자.
결혼 상대를 고를 때 겉궁합과 속궁합을 본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음식궁합'이라 생각한다. 날 때부터 지니고 있는 몸의 생리적 성질이나 건강상의 특질을 체질이라하고 한의학에서는 사람의 체질을 사상(四象), 곧 태양ㆍ태음ㆍ소양ㆍ소음으로 나누고 있다.
우리는 일생을 살아가며 나의 체질에 맞는 음식을 먹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부부간의 체질이 같을 때, 일생동안 부인이 준비하는 음식은 남편의 건강에도 좋은 음식이 되고 서로 다를 땐 남편에게 해로운 음식이 된다.
부부간에 음식을 각자의 체질에 맞게 먹어야하는데 우리의 실제 생활은 그리 못하고 있다. 일식이, 이식이에 비하여 삼식이가 건강하다는 결론을 믿을 수 있는가?
"외식은 건강에 나쁘다", "집 음식이 건강에 좋다"는 말을 우리는 귀 닳도록 들어왔다. 그러나 외식의 음식 선택권은 남자에 있고 집 음식 선택권이 여자에 있다 보면 반드시 외식이 건강에 나쁘다는 주장은 옳지 않다 생각한다.
체질이 같은 사람끼리 결혼을 해야 하는데 그리 못한 경우
남자가 여자보다 단명할 확률이 높다.
부부가 다 같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서로의 체질에 맞는 음식을 먹어야하므로 남자도 음식을 만드는 일에 함께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음식 준비를 부인에게만 맡기지 말고 함께할 때 서로 신체가 요구하는 음식을 준비해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남편이 음식을 함께할 수 없는 경우에는 부인이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이 아닌 먹고 싶어 하는 음식을 물어 준비하는 배려가 있어야한다.
남자의 수명이 여자보다 짧은 이유는 음식선택권이 여자에 있기 때문이라는 필자의 주장은 필자가 갖고 있는 의학상식과 경험에 의한 것으로 앞으로 전문가의 검증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Profile
現 미래교육포럼 상임대표
미래로학교교육도우미 대표
호남교육신문 논설위원
대한민국 사진대전 초대작가
前 광주광역시 학생교육원 원장
광주 KBS 남도투데이 교육패널
저서 <가정교육의 함정-오래>(2013):아동청소년분야 최우수상 수상(문화체육관광부)
<생각을 바꾸면 학교가 보인다-영운출판> (2011),
<학습력 증진을 위한 수업의 실제-형설출판사> (2010년)
<아는 만큼 교육이 보인다.>-V.S.G Book (2009) 등 30여권
[하영철 칼럼] 음식 선택권이 운명을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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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설은주 giver-@naver.com
글 : 하영철 미래교육포럼 상임대표 hawoonj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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