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어땠나요> 첫번째 기록
당신의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제 오늘은 참으로 다사다난 했어요. 회사 생활이라는게 쉽지가 않네요.
처음 브런치 작가가 되기 위해, 작가 계획안을 적을때만 해도 직장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회사생활의 해프닝들을 재미있게 풀어보려고 했는데, 인생은 드라마와 달라서 재미보다는 현실적인 얘기들이 많은 것 같아요.
뭐 어쨌든, 그런 이야기들도 언젠가는 브런치 서랍을 한 구석 채울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야근 후, 지친 몸을 택시안에 욱여 넣었어요.
집으로 돌아가는 택시 안, 무심코 바라 본 창문에 달이 마치 가로등처럼, 가로등보다 밝게 빛나고 있더라구요.
구름에 둘러 쌓여서 참 이쁘고 밝게 빛나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너무 공허한거 있죠.
이어폰에서 들려오는 쳇베이커의 슬픈 사랑 노래 때문인지, 지친 제 상황과 대비되게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는지, 슬픈 영화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그런 느낌. 사실 슬픈 영화보다는 드라마 미생에 가까웠던 것 같지만요.
그래도 꼭, 누군가에게는 말해주고 싶었어요. 오늘, 달이 너무 밝고 이쁘니까 한번 보라고,
그리고 내 오늘은 평소보다 고단했는데, 그럼에도 잘 보냈다고.
문득 외롭다고 느껴질 때, 고단한 하루를 보냈다는 생각이 들 때, 또는 오늘 하루 너무나도 좋은 일이 생겼을 때 나의 하루를 이야기하고, 위로받거나 축하받고 싶지 않나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서로에게 위안이 되고 응원이 되기를 바라기에, 우리들의 하루를 공유할 작가님도 찾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