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이직과 또 한 번의 해외 파견
옛날 대항해시대라는 게임 중에 항해를 하다 보면 돌고래 떼를 만나는 이벤트가 간혹 발생한다. 행운의 상징이라며 수치를 올려주거나 돈을 주는 꽤나 짭짤한 이벤트.
비 오는 제주도에서 우연히 200여 마리의 남방 큰 돌고래 떼를 발견했다. 행운이 찾아오려나 부디 어서 오게나 그나저나 쟤네도 가족끼리 무리 지어 사는데.
왜 나는 그런 평범한 행복을 누리기가 힘든 건가 후 곧 다시 해외 장거리 부부 확정. 요양도 병원 가는 것도 또 나 혼자 해야 하는 건가 돈이 다뭐야 사랑하는 사람과 건강하게 함께 같은 시공간을 공유하며 일상을 같이 사는 게 가장 행복하고 가치 있는 일인데 참 어려운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아니해야만 하는 현실
생각지도 못한 남편의 해외 장기 파견이 결정됐다.
한국-아프리카 3년의 연애를 마치고 결혼해서 함께 산지 4개월 만에 찾아온 시련이자 기쁨이다.
세상이 우리에게 평범한 일상을 허락하지 않는 듯했다. 그래 이 연애의 시즌3가 시작되려나보다
시즌3의 무대는 바로, 대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