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처리 결과를 확인했다.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민원인께서 민원을 취하하셨습니다.”
나는 취하하지 않았다.
취하 버튼을 누른 기억도 없고,
취하 의사를 밝힌 적도 없다.
그런데 기록은
내가 취하한 것으로 남아 있었다.
전화를 받았다.
담당자는 말했다.
제3자의 전화로 취하 처리했다고.
그리고 나에게
다시 접수하라고 했다.
나는 취하하지 않았는데,
기록은 나를 취하한 사람으로 만든다.
버튼은 누가 눌렀는가.
기록은 누구의 말로 남는가.
나는 지금
오토바이를 신고한 것이 아니라
기록을 신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