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행복을 찾아서
[생각정리]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왜 사는가’에 대한 질문이 해소되면서 나의 삶의 바탕을 이루는 기본 철학이 세워졌다. ‘삶에 별도로 정해진 의미나 답은 없으므로, 내가 주체적으로 만들어간다는 것’. 다음의 과제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인생관, 즉 방향성이었다. 그 방향성은 ‘어떻게’에 대한 기준을 설정하는 개인마다 각각 다르겠지만, 대부분 비슷하게 수렴하는 답은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저 올바르게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그 올바름을 벗어나지 못하면 본인이 그것에 만족하지 못하며 이로 인해 행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도 돈을 많이 버는 것에서 행복을 느끼기 때문이며, 정치로 권력을 쟁취하겠다, 세상을 바꿔보겠다, 선행을 베풀며 살아가겠다, 신을 섬기며 살아가겠다, 수행하며 살아가겠다, 죄책감이 없도록 살겠다 등의 다양한 이유 역시 결국은 그런 행위에서 오는 자신의 마음에 대한 안위와 만족 등으로 인해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자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은 결국 ‘어떻게 해야 내가 행복한가’와 동일한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주체적으로 생각하게 됐을 때, 일차적으로 떠오른 답은 ‘행복하게 살아야지’였다. ‘사람은 이용의 수단이 아니다.’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 ‘현재의 삶에 조금 더 집중한다.’ ‘삶의 대부분은 양자택일이 아니라 균형의 문제이다.’ ‘후회 없는 삶을 산다.’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매몰되지 않는다.’ 등 다양한 나의 가치관들이 이정표를 만들어주고 이에 따라 살지만, 그 이정표는 진정한 목적지가 아니다. 그것의 종착역은 결국 ‘행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나서 바로 따라온 질문은, '그럼 내가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 것인가'였다. 그렇기에 우선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지', '내가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인지'에 대해 답할 줄 알아야겠다는 결론이 났다. 20대 때의 많은 모험과 도전은 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였다고도 할 수 있겠다. 같은 맥락에서, 내가 사람들과 진지한 대화를 하게 되면 종종 던지는 질문들이 있다. 행복에 대한 세 가지 질문인데, 1) 보통 언제 행복을 느끼는지, 2)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는지, 그리고 3) 무엇이 자신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지.
다만 내가 얼마 안 된 이 삶을 살면서 느낀 건 그 행복에 대한 대답이 시기마다 다르며, 내가 처한 상황에 따라 지속해서 변경되는 것 같다. 어렸을 땐 그저 친구들과 뛰어노는 것이 행복이었고, 죽어라 공부하던 고등학생 땐 좋은 성적이 행복이었고, 대학생 때는 자유와 여행, 지금은 새로운 경험과 사랑이.
그렇기에, ‘행복을 찾아서’라는 주제 즉,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주제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와 같이 살면서 끊임없이 질문과 대답을 반복하며 재정의되는 것 같다. 우리의 철학과 가치관, 인생관이라는 큰 틀 안에서 말이다. 그렇기에 나는 현재의 내가 알 수 있는 지금의 행복에 집중하며, 이 시점의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그렇게 행복을 좇아가려 하고 있다. 상황에서 오는 행복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태도에서 오는 행복을 위해 나의 마음을 다잡으면서 말이다.
이 글을 읽어주시고 있는 당신은 보통 언제 행복을 느끼는지?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은 언제였는지? 무엇이 당신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지? 무엇보다, 지금 당신은 행복하신가요?
그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