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인도 여행기 4편 / 그 밖의 이야기와 음식

위생, 문화, 릭샤, 동물, 파이어 빤 그리고 음식

by 페릴러


16. 위생과 공기


인도에 관해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선입견을 품고 있는 것도, 걱정하는 것도 위생이다. 나도 나름 이런저런 오지를 다녀서 마음을 먹으면 어느 정도 위생은 감안할 수는 있다고 말할 수는 있을 것 같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나도 위생에 상당히 민감한 편이다. 그래서 인도에 갈 때도 많은 걱정이 들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걱정했던 것은 먹는 것이었다. 더러운 건 조심하고 닦아내면 되는데 아프면 여행을 초 치는 거니까. 그중에서도 물, 물 조심하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수돗물로 양치만 해도 아플 수 있다는, 그런 소리였다.


올해 초에 인도에 출장을 갈 때도, 인도 관련한 여행 조언을 들어봐도 무조건 샤워기 필터를 가져가라는 소리가 있었다. 양치할 때에도 무조건 생수를 활용해야 하며, 인도의 수돗물을 입에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 고생하게 될 것이라고. 그래도 여행하다가 아픈 것보다는 나으니 다이소에서 필터가 내장된 샤워 헤드를 사 갔다. 첫째 날 저녁 늦게 무사히 체크인하고, 샤워하려고 필터를 꺼내서 화장실을 확인했는데…. 필터가 안 맞아서 그냥 도로 가져왔다. 출장 때에는 비싼 곳만 다녀서 그런지 아프지 않았고, 이집트 갔을 때 현지 여행사가 잡아준 4성급 리조트에서 누런색의 물이 나왔을 때도 별로 안 아팠으니 별일이야 있겠니 싶었다. 그런 마음과 함께 생수로 일일이 씻는 것도 너무 난리 치는 것 같아서, 양치할 거 다 하고 조심해서 나쁠 거 없으니 마지막 입 헹굼만 생수로 했다.


다음으로 민감했던 건 화장실이다. 급하면 어쩔 수 없겠지만 그래도 청결한 것이 좋으니까. 긴장한 탓인지 여행 중에 화장실 갈 일은 많이 없었고, 대부분 관광지에 있는 공중화장실에 갔다. 공중화장실에 갈 때마다 긴장했는데, 생각보다 깨끗했다. 아니 ‘생각보다’라는 말이 무색하게 그냥 깨끗했다. 정말 길거리에 있는 그런 화장실을 갔다면 달랐을 수도 있지만, 어느 나라를 가든 그런 길거리 화장실이 깨끗하기는 쉽지 않더라. 다른 나라는 관광지에서 돈 받고 들어가는 화장실도 딱히 깨끗하지 않고, 변기 커버가 없는 곳도 있었다. 그에 비하면 내가 간 인도의 화장실들은 모두 무료이면서 청결했다. 정말 여행하다 보면, 우리나라가 유독 깨끗한 편인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인도의 화장실들도, 적어도 내가 갔던 곳들은 깨끗한 편이었다.


정말 심각한 건 공기였다. KF94 마스크를 들고 갔고, 매일 쓰고 다녔다. 귀 뒤편에 쓸린 상처가 날 정도로 거의 계속 쓰고 있었는데, 공기가 심각하게 좋지 않았다. 항상 메케한 냄새가 났으며, 마스크를 쓰고 다녀도 콧속은 검게 물들었고, 마스크를 보면 숨이 들어가는 입 주변이 정말 누렇게 변색되어 있었다. 아니 인도 사람들은 이런 공기 마시면 호흡기에 질병 안 생기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돌아오고 하루 이틀 정도 있다가 보니까 기사가 뜨더라. ‘“도시 전체가 가스실” 인도 뉴델리 사실상 기능마비’라는 기사가…….


아 추가적으로 충격받았던 것이 하나 더 있다. 이 공기 속에서, 길거리 한복판에 수건을 널어 말리고 있었다! 근데 진짜 엄청나게 많아서 이 수건의 행렬이 대충 500m 정도는 이어졌다. 내 숙소의 수건이 저것이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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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샤워기가 필터기 교체 가능한지 미리 확인하면 좋을 듯하다. / 자세히 보면 변색된 마스크들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인다.
20251214_161240.jpg 진짜 이 수건이 거의 500m 정도는 널어져 있었는데....... 가히 문화 충격이었다.


17. 식료품점을 찾아서 / 인도 쇼핑몰에서 발견한 동아시아


나는 여행을 가면 식료품 구경과 현지 간식들을 기념품으로 사다 주기 위해서 보통 큰 마트들에 들른다. 그런데 내가 묵었던 숙소 근처에는 그런 큰 슈퍼마켓 같은 것들은 없었다. 그래서 타지마할 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날 현대식 큰 쇼핑몰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숙소에서 지하철 타고 20분 거리에 그런 쇼핑몰이 있었고, 고민하다가 그곳으로 향했다. 전날에 갔던 칸 마켓과는 다르게 정말 내가 생각했던 깔끔하고 큰 현대 서양식 쇼핑몰이었다. 말 그대로 백화점. 꽤 고급 식당에서 탄두리 치킨 반 마리를 먹고 마트를 찾았지만, 없었다. 아니 이것 때문에 왔는데? Gemini에게 확인하고 왔는데? 그냥 이런 쇼핑몰이 있구나 하는 경험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쇼핑몰 바깥에 노점들이 있었는데, 한국어 현수막이 있는 한국 옷 가게가 있었다. 여기까지 한류를 넘어 K-의류가 퍼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 그리고 푸드코트에 Mr.Kimms라는 한국 음식점도 있었는데……. 솔직히, 한국인인 나의 입장에선 한국 음식 같지는 않았다. 하핫;


다음날, 꾸뜹 미나르 여행을 마치고, 이번엔 제대로 된 정보를 가지고 정말 큰 다른 쇼핑몰로 향했다. 현대식 쇼핑몰이 두 개가 나란히 있었다. 쇼핑몰 두 개가 나란히 붙어있긴 했지만, 두 쇼핑몰은 이어져 있지 않아서 밖에 광장 같은 곳을 통해서 왔다 갔다 해야 했다. 우선 1번 쇼핑몰로 들어갔는데, 식당들은 2번에 있었고, 식료품점은 1번에, 다시 차이 티 카페는 2번에, 이래서 여러 번 왔다 갔다 했다. 아 여기는 지하철을 탈 때도, 현대식 쇼핑몰에 들어갈 때도 짐 검사를 한다. 관광지도 짐 검사하는 곳들이 있었고. 그래서 옮겨갈 때마다 짐 검사를 해서 불편했다.


아무튼, 그 광장으로 나가는 길에 일본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이 보였다. 뭐지? 뭐지? 그런데 무슨 일본 문화 축제 같은 것을 하고 있었으며, 엄청난 일본 분들의 텐션으로 애니메이션 OST로 짐작되는 노래를 정말 큰소리로 열창하고 있었다. 영상으로나 봤던 걸 내가 인도에서 마주칠 줄이야……. 그리고 이 축제는 내가 쇼핑몰에서 머물던 약 3시간 동안에도 끝나지 않았으며, 식사와 쇼핑을 마치고 인도문으로 향할 때 즈음에 인파는 그곳에 들어가기 위해 대기를 해야 할 정도였다. 인도에서도 일본 문화의 영향이 대단하구나 했다.


밖은 그렇다고 쳐도, 내가 이곳에 온 목적은 식사하고, 식료품을 사는 것. 이 쇼핑몰에 가서는 뼈가 붙어있는 제대로 된 양고기 카레를 먹었고, 인도 수제 맥주 가게에 가서 IPA - Indian Pale Ale 샘플러들을 마셔봤다. 그리고 드디어 원하던 식료품점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마트나 홈플러스 같은 곳이기보다는, 음 글쎄, 롯데슈퍼나 노브랜드 같은 규모의 소소한 식료품점이었다. 여기서 선물할 이런저런 간식들과 차이 티를 사고 내가 요리할 때 쓰려고 히말라야 소금을 하나 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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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기 인디아! 한국 옷이라니! / 인기가 많아보이던 백화점 푸드코트 내 한국 음식점 / 선물용 기념품 1세트




18. 현금은 많이 쓰지만, 잔돈은 없어요.


여기 사람들은 주로 현금을 받으면서, 항상 잔돈이 없다고 한다. 공항에서 시내 가는 급행열차 티켓을 살 때도, 지하철 표도 현지 카드가 없으면 창구에서 현금으로 구매해야 하는데, 그때도 잔돈이 없다고 한다. 우버로 릭샤(툭툭)를 불러도 현금으로 줘야 하는데, 항상 잔돈이 없다고 한다. 솔직히 해봤자 그 잔돈 몇백 원 하지도 않아서 돈이 문제가 아니다. 이상한 게 차라리 그 가격이면 기분이라도 안 나쁜데, 계속 외국인이라서 등쳐 먹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빴다. 그래서 나중에는 그냥 잔돈에 대한 기대를 안 하고 돈을 냈다. '아 그냥 릭샤는 기본 100루피구나' 하고 말이다. 여행의 후반부쯤에는 어차피 잔돈 해봤자 몇백 원 수준인데, 환율 변동 폭이랑 다를 게 뭐냐, 그들의 삶에 이바지해 준다고 생각해야지 하고 말았다.




19. 릭샤 이야기


릭샤를 타고 가면서도 다양한 일화가 있었다. 악셔드햄 가는 길에 릭샤를 일단 탔는데 사이드 미러가 없었다! 애초에 안 봐서 그런 건지 운전하는 내내 경적을 진짜 엄청나게 울려서 자신의 위치를 나타냈고, 귀가 먹먹해질 정도였다. 거기다가 잘못 든 길로 200m 정도를 이미 갔는데, 뒤를 보면서 천천히 후진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5차선 일방통행 도로에서. 내가 다 불안했다. 그러고서 또 길을 잘못 들어서 추가 요금은 내가 냈다. 그리고 언제는, 화장실 간다고 잠깐 릭샤를 세우고 간 기사님도 있다.


이전에 얘기한 꾸뜹 미나르를 갈 때 지하철에서 내려서 10분 정도 릭샤를 타고 가야 하는데, 잔돈이 없었다. 그래서 우버로 안 부르고 역 앞에서 마침 사람이 내린 릭샤를 보고 고민하다가 다가가서 흥정했다. Gemini가 50루피면 충분하다고 했는데, 안 먹혀서 우버 앱에 나온 금액 60루피를 보여주며 얘기하니까 알겠다고 했다. 그래서 타고 가는 데 갑자기 다른 릭샤가 와서 이 릭샤를 멈추고 무슨 얘기를 계속했다. 그러더니 그 다른 기사가 대신 얘기했는데, 이 친구가 무슨 쇼핑센터에 데려다줄 테니 거기서 한 10분 정도 보고 오고, 꾸뜹 미나르에 데려다주겠다는 거다. 그리고 그 비용으로 이 친구에게 100루피를 주면 이 친구에게 40루피만큼 도와주는 거라는 거다. 근데 원래 내가 꾸뜹 미나르 다 보고 나면 가려고 한 쇼핑센터가 있는데, 거기인가 싶어서 일단은 알겠다고 했다. 아니면 뭐 그냥 700원 치 드라이브했다고 생각하지. 그리고 어차피 60루피로 흥정했어도 잔돈 없다고 100루피 받아 갔을 거다.


근데 역시 이 쇼핑몰에 도착하고 보니 전형적인 관광객을 호객하는 부류의 쇼핑센터 같아 보였다. 그래서 릭샤에서 안 내리고 다시 꾸뜹 미나르로 가자고 했다. Why sir, It is the shopping mall! 이랬는데, 아 필요 없다. 100루피 줄 테니까 그냥 다시 꾸뜹 미나르로 가자고 했다. 그러다 문득 Gemini가 나에게 해준 말이 불현듯 생각났다. 꾸뜹 미나르에서 릭샤 탈 때 '노 쇼핑!'이라고 꼭 말하고 타라고 했는데 이 말이었다. AI는 도대체 어디까지 진화하는 것인가.


꾸뜹 미나르를 다 보고 릭샤를 불러서 내가 원래 가려던 쇼핑몰에 갔다. 잘 가고 있는데 갑자기 주술사 복장을 하고 지폐를 손가락 사이에 낀 아저씨가 와서 갑자기 내 머리를 만지려고 했다. 그래서 재빨리 몸을 옆으로 치워서 비켰다. 그런데도 끈질기게 머리를 만지려 해서 옆자리로 옮겼고, nononono라고 하니까 가버렸다. 길거리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은 많이 봤지만, 차 안에서가 아니라 개방되어 있는 릭샤에서 이를 겪으니 더 당황스럽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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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미러가 없는 릭샤 / 나를 버리고 화장실 가신 기사 아저씨




20. 동물들


이런 공기에 어떻게 사나 싶을 정도로, 공존하고 있는 동물들이 많았다. 매처럼 보이는 맹금류들이 진짜 많았다. Gemini에 물어보니 솔개라고 한다. 물론 비둘기들도 많았는데, 이렇게 맹금류가 많은 곳도 처음이었다. 꾸뜹 미나르에서는 야생 앵무새들도 있었다. 그리고 어디를 가든 다람쥐가 정말 많았다. 그리고 얘네는 겁이 없었다. 손 뻗으면 닿을 거리에 있었는데, 도망을 잘 안 가더라. 사람들이 이 다람쥐에게 먹을 것들을 잘 줘서 그런가 보다 했다. 그리고 아그라 가서 신기했던 건, 도심 한복판에 원숭이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전에 언급했던 몽구스도 그렇고 공작새도 그렇고 잘들 살고 있구나 싶어서 신기한 점이 있었다. 그리고 인도는 소들이 매우 유명한데, 내가 돌아다닌 곳에서는 소들을 보기 힘들었다. 아마 다른 외지로 가야 많이 보일 듯싶다. 전철 입구에 소들이 있었는데 뭔가 키우는 것 같기도 하고, 가끔은 쓰레기 더미에서 먹이를 찾는 것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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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er Nursery Park에 무리 지은 솔개 (좌) / 꾸뜹 미나르에서 본 앵무새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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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다람쥐가 어디를 가나 있다. 줌 없이 찍은 사진이다. (좌) / 전철 입구 옆에……. 소들도 있었다. 뭔가 키우는 것 같은. (우)




21. 파이어 빤


회사에서 인도를 간다고 하니 옆자리의 대리님이 혹시 파이어 빤 먹을 거냐고 물어보셨다. 무슨 잎에다가 이것저것 넣고 불을 붙여서 먹는 것인데 기안84가 이거는 뱉었다는 것이다. 나는 누군가 무엇을 추천해 주면 진짜로 거의 다 해보는 편이다. 게다가 파이어 빤 이라는 것 자체도 흥미로워 보여서 도전 욕구가 생겼다. 파하르간즈의 길거리에서 보기는 했지만, 막상 위생상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찾아보니 그나마 깔끔하고 유명한 곳이 코노트플레이스에 있다는 정보를 찾았다. 마지막 날에 시도해 보기로 했고 그곳으로 향했다.


막상 가니까 담배를 취급하는 곳이었고, 거기도 딱히 위생적이지는 않았다. 그래도 도전해 봐야지 하며 50루피를 주고 시도했다. 불을 붙여서 입에 넣어 줬는데, 전혀 뜨겁지 않았고 씹기 시작하니까 엄청나게 달았다. 진짜 너무 달아서 어떤 향이 나다가 이 강력한 단맛에 묻혀버렸다. 근데 입안 가득 넣고 씹다가 막상 삼키려고 하니까 구역질이 치밀어 올랐다. 근데 인도에서는 이런 걸 길에 뱉으면 벌금이란다. 쓰레기통은 멀었고 오기가 생겨서 그냥 삼켰다. 먹고 나서도 헛구역질이 한두 번 올라왔지만, 잘 참았다. 그리고 물갈이 등으로 고생할 걸 각오는 했지만, 전혀 아프지 않아서 안도했다. 오히려 한국에 와서 마라 샤브를 거하게 섭취한 다음에 아프기 시작했다.

1.png 불에 타고 있는 파이어 빤, 가서 입을 벌리면 입에 넣어준다.



22. 음식 이야기


아프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나름 좋아 보이는 식당에만 가서 밥을 먹었다. 길거리 음식도 맛있게 보여서 시도하고 싶은 마음이 있긴 했지만, 음. 글쎄 엄두가 안 나긴 하더라. 원래 갈 때마다 여행자 보험을 드는데, 이번엔 까먹고 안 들고 갔다. 무슨 장 이슈로 병원에 실려 갔다는 사람들 이야기도 있었으니, 이번에는 아프지 않기 위해서 더 조심해야 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프지 않았고, 나름 다들 맛이 괜찮았다. 여기 뭐만 하면 ‘마살라’가 붙는 음식들이 많고, 확실히 그 향신료의 냄새가 어느 음식이든 많이 났다. 맛있기는 한데 매일 먹은 데다가, 귀국해서 사 왔던 과자에서도 그 맛만 나니까 좀 질려서 그 과자도 안 먹고 있다. 그래도, 맛은 다들 있었다.


나에게 마이너스로 작용하는 것은 주세가 너무 높아서 맥줏값이 너무 비쌌다. 나는 여행할 때 맛은 기억나지 않을지언정, 현지 맥주를 전부 다 마셔보는 것을 좋아한다. 생맥주가 가장 좋긴 하지만, 일단 음식을 먹을 때마다 현지 맥주를 시킨다. 근데 인도는 진짜 맥주가 너무 비싸다…. 공항에서 500ml 생맥주 한 잔에 2만 원 넘게 지불해야 했다. 그리고 내가 간 식당들에서 메뉴에 적혀있는 가격은 세금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가격이었다. 그래서 계산하려고 보면 음식에는 약 5% 정도의 세금이, 술에는 25%가 붙는데, 맥주 2병 정도 마시면, 음식값보다 더 나오더라. 아 그리고, 인도는 수입 주세가 높아서 외국 맥주도 다 국내 생산하며, 다 Domestic Beer로 취급한다고 한다. 아쉬운 점 하나가 더 있다면, 메뉴엔 맥주 메뉴가 정말 많은데 재고가 없어서 대부분 킹피셔만 주문 가능했다. 아래는 먹었던 음식 사진들이다. 기록용으로만 대충 찍은 점은 양해 바란다.


밑에 음식 사진이 많으니 여기서 마무리하자면, 마지막 편은 인도 여행에서 내가 느낀 점, 차별과 선입견에 관한 고찰을 작성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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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의 첫 끼(아점) Parotta. 비건 식당인데 소스들이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다. / 후마윤의 묘지 내에 있는 카페였는데 커피가 매우 고소하고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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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저녁 - 애피타이저로 먹은 치킨 티카 / 치킨 티카 마살라(커리)와 버터 난 / 인도 맥주 킹피셔 울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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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날 점심 - 가이드에게 싸워서 되찾은 내 원래 첫 끼. 메리어트 뷔페로 기억한다. 크게 먹을 건 없었다. 치킨 커리랑 생선 튀김이 괜찮았다. 추가 주문한 킹피셔 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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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날 저녁 - 생각보다 양이 적었던 탄두리 치킨 반 마리 / Kesar Pista 라씨, 샤프란과 피스타치오 들어갔다는데, 고소 달달했다. / 킹피셔 울트라 맥스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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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점심 - Old Monk라는 인도 국민 럼 그냥 평범한 저렴이 럼이었다. / 뼈 고기가 있는 양고기 카레, 고기도 맛있었고 양도 많았다. 훌륭했음. 갈릭난과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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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as pudina라는 나에겐 난해했던 음료... (좌) / 입가심하라고 준 것! 신기했지만 어떻게 먹는지 몰라서 씹다 뱉었다. (우)
20251214_133427.jpg 바로 2차로 간 맥줏집 BIRA91 샘플러. Indian Pale Ale이 유명하니, 수제 맥주 집에서 시도해 봤다. 전부 과일 맛 나는 그런 IPA 맥주.
20251214_153344.jpg 쇼핑 후 3차로 Chai Point라는 차이티 브랜드에서 마신 마살라 차이(짭조름했다.) Jaggery라는 설탕 비슷한 걸 넣어먹으면 좋다고 추천해 줬다. 그리고 망고 보바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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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비리야니 밑에 치킨 조각들이 들어있었다. / 마살라 파파덤(위에 채소에 양파가 많이 들어가서 매웠는데, 감자튀김 자체는 진짜 맛있었다.) / 인도생산 외국맥주 Tub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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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공항에서 먹은 버터치킨(커리)와 2만 원 넘는 맥주 Six Fields라는 현지 생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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