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좋아하냐는 질문

"여행 좋아하세요?"


오늘 이런 질문을 받았다. 하도 많은 나라를 돌아다녔다보니 요근래 계속 듣는 질문인 것 같다.


"좋아하는 것도 같고... 안 좋아하는 것도 같고..."


"친구랑 여행 가는 거 좋아하세요?


"그런 것 같기도 하고...아닌 것 같기도 하고..."


나는 여행을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새로운 것에 그리 끌리지 않는다. 덕질하는 것들을 정하고 그것만 반복해서 본다.


그래서 관심 없는 것들로 채워진 여행지에 홀로 여행 갔을 때는 카페에 들어가서 업무를 처리하면서 시간을 보낸 적도 있다.


그리고 친구들과 이곳저곳 다니는 것도 안 좋아하는 것 같다. 내가 관심이 없으면 굳이 어떤 장소에 가고 싶지도 않고, 사진을 찍기도 귀찮기 때문이다.


다만 여행지에 가서 가만히 누워서 바람 소리를 듣거나,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면 가장 좋은 것 같다. 그리고 그냥 좋아하는 사람과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면 그거로 된 것 같다.


적고 보니 나는 여행을 안 좋아한다고 말해도 될 것 같다. 휴양이나 덕질을 좋아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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