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발가락이 부러졌는데 웃음이 나는 캐릭터

by 페리테일




2025년의 마지막 날, 발가락이 부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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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31일, 해의 마지막 날, 신나게 일어나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

거실에서 오랑이 토하는 소리가 들렸다.

놀라서 문 열고 후다닥 뛰어나가다 모서리 어딘가 부딪혔는데

아픈게 심상치 않았다.

‘부러진 건가?’ 생각했지만 발가락도 구부러지고 살짝 만져봐도 될 정도라

그냥 미세골절 같은거로 생각하고 아래 그림을 그렸다.


고양이들은 자주 토하는데 왜 그렇게 요란떨며 뛰어나갔냐? 하면

오랑이는 얼마전에도 토를 해서 (공복토였고 화장실 잘가고 활력지수 나쁘지 않아 지켜보는 중) 나의 걱정레벨이 올라가 있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오랑이는 원래 토를 잘 안했던 것도 이유)

마침 해의 마지막 날이고 해서 검색해본 몇개 병원은 진료가 일찍 끝나기도 하고

일단은 괜찮은 거 같아 문제가 있으면 나중에 가봐야지 했다가 혹시 몰라 AI에게 물어봤더니

멍이 크게 올라오면 병원에 가라고 하더라.

오후 5시쯤 되어 발을 보니 처음에 부딪힌 발가락 끝에만 조금 있던 멍이

발등까지 올라온 것을 확인, 다시 부랴부랴 검색해보니 다행스럽게도 집 앞 정형외과가

늦게까지 진료를 보길래 바로 내원.

선생님은 발가락 보자마자

"아..부러진 것 같은데요..일단 엑스레이 찍어보죠"

엑스레이 찍어보니 부러진거 확인,

발가락 전체가 부러진건지 확인하기 위해서 다시 CT를 찍었는데

완전한 골절 당첨.

"그런데 선생님, 발가락이 부러진 건데 되게 아프지 않나요?"

"뭐 발가락은 그렇게 큰 통증이 없을수도 있고요, 환자가 아픈거 좀 잘 참는 스타일인것 같습니다."

물리치료 받기전에 선생님이 발가락 한번 맞춰야 겠다고 땡기는데

아플거라고 우오오오옷!!!!!!!

하지만 웃음이 멈추질 않아서 이상하게 봤을 듯.


사실 아침에 발가락 부딪히고 나서도 뭔가 상황이 웃겨서 계속 웃음이....

이렇게 2025년의 마지막 날을 화려하게 골절쑈로 마감했다.

아토피가 좋아지려고 하니 다른 곳이!!! 하하하하하

웃음이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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