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의무해한대모험
< 아토피 생물학적 제제 듀피젠트 10회 차 >
#페리의무해한대모험 13
10월 2일 시작한 아토피 생물학적 제제 듀피젠트
10차 주사.
앞선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magazine/harm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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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듀피젠트 10차 주사가 있었습니다.
이번차수는 진료를 보지 않고(선생님 진료는 2주에 한 번씩)
바로 주사실로 가서 주사를 맞습니다.
이제는 익숙해진 주사실 풍경.
10번째 주사를 맞습니다.
예약이 되어있으니 수납을 한 뒤 영수증, 실비보험용 세부내역서까지 받습니다.
수납 후 주사실로 가서 다시 한번 오늘 주사내용을 확인한 뒤
백만 년 만에 만화가친구를 만나서 식사를 했습니다.
뭔가 만감이 교차하는 요즘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망한 순간들을 꼽자면 몇 번이 있었는데
그 긴 터널을 빠져나오는 마지막은 항상 이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어제 올려다본 해지는 하늘은 흐렸지만 꽤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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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의 상태 >
저번차수 18주 점검(전신사진기록) 후 나빠지지 않고 계속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상처는 없습니다. 약간의 붉은 기운들이 간간히 올라오지만 크게 문제 될만하지 않습니다.
계속 잠을 잘 자고 있습니다.
눈에 생겼던 문제는(결막염+각막염)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입니다.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받는 일이 생겨서 그것 때문에 약간 영향을 받았습니다.
스트레스받자마자 약기운을 뚫고 올라오는 간지러움을 느끼며 놀랍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행히 딱 그 정도에서 멈췄지만 저는 정신적인 부분이 아토피에 굉장히 큰 영향을 끼치는 타입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다 빠졌던 눈썹이 다시 나고 있습니다. 솜털정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한계가 있지만 이것도 놀라운 일입니다.
남자임에도 피부장벽이 박살 나면서 수염이 나지 않아서 평생 면도기를 사용해 본 적이 없었는데(작은 가위로 잘라도 될 정도) 수염이 나고 있습니다. 면도기를 알아봐야 할 정도로 늘어나고 있어서 이것도 좀 놀라운 일입니다.
듀피사용자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두경부 문제도 저는 이미 목이랑 두피는 95% 나아진 후 큰 반동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얼굴은 간간히 올라오는 데 상태 따라 약간 엘리델 -프로토픽 -토파시티닙 연고로 조절 중입니다.(한꺼번에 바른 다는 게 아니라 상태에 따라 조금 강한 게 필요할 때는 프로토픽, 토파연고. 효과는 토파가 좋은데 토파연고는 모낭염 이슈가 있습니다. 모낭염이 나면 바로 중단합니다)
개인차는 분명히 있습니다만 저는 단기간에 새 인생 사는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르지만 확실히 출렁이는 그래프가 많이 평평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