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점수 4점 달성
< 아토피치료 생물학적 제제 듀피젠트 11회 차 >
#페리의무해한대모험 14
10월 2일 시작한 아토피치료 생물학적 제제 듀피젠트 11차 주사.
앞선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magazine/harm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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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사가 작년 10월 2일부터였고, 산정특례(중증아토피로 인한 건보지원)를 받기 위해 대학병원을 다니기 시작한 게 6월 27일부터였으니 시간이 꽤 흘렀습니다.
몇 번 이야기했지만 병원은 자차로 거의 가지 않습니다.주차가 넘나 힘들어요.
(전에 발가락 부러졌을 때랑 처음 아무것도 모르고 갔을 때 빼고)
다행스럽게 대중교통으로 50분 내외로 갈 수 있어서 슬슬 운동삼아 다녀오기 딱 좋습니다.
오늘은 진료를 보고 주사를 맞습니다.
주사는 2주에 한 번이지만 첫 주사부터 효과가 있었기에 2주에 한 번은 바로 주사실 가서 주사 맞고
다음 차수에는 선생님 진료 보는 스케줄입니다.
10차 주사 때 18주 체크가 있었어요.
처음 치료 시작하기 전, 전신탈의 사진을 찍고 이지점수(아토피 중증도 점수, 높을수록 중증)를 측정하는데
그때 제 이지점수가 26-27이었습니다.
산정특례 기준인 23점을 넘어서 산특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고요.
어제 선생님께 물어보았더니 4점 정도,라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저는 10점 아래일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훨씬 더 좋게 나와서 마음이 좋았습니다.
(와아 아토피에서도 점수쟁탈전을 해야 하다니!!!!!! -0- )
첫 주사로부터 아직 5개월 전인데 이 정도면 정말 반응이 빠르게 온 좋은 케이스 같습니다.
4개월 차에 특별한 반동은 없었고 간헐적으로 올라오는 곳도 거의 얼굴 몇 부위에 국한되어
경증정도로 살아갈 수 있는 상태입니다.
경증은 무엇이냐? 그냥 부분부분 빨개지는 것, 진물이나 각질 거의 없고
상처가 크게 나지 않는 그런 상태, 가려움도 거의 없는 상태 그정도입니다.
잠자는 것도 문제없고 (자다가 깨지않음.심할때 깨는 요인은 가려움, 통증, 불안, 등등)
선순환 사이클로 들어가고 나니(잠을 잘 자니 아토피가 좋아지고, 아토피가 좋아지니 잠을 잘 자고
아토피로 인한 스트레스가 줄어드니 역시 몸이 좋아지는 구조) 마치 아토피 행진의 반대개념으로 건강행진이 이어지는 중입니다.
다만 개인적인 문제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는데
이게 대단한 게 듀피젠트 약기운을 뚫어버리면서 가렵거나 붉은 반응이 와요.
치료전과 다른 것은 딱 그정도에서 멈춘다는 것입니다.
심한 상태였을때라면 바로 염증화 되고 진물(손대지 않아도) 펑펑 나고 그렇게까지 나빠지니까요.
결국 (제 아토피에 경우) 마음도 어마어마하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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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많이 올라와줘서 이제 미뤄두었던 일들, 하지못하던 일들을 새로 시작합니다.
좋아진 건강 해치지 않을 정도로만 할 테지만
그래도 전보다 훨씬 더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질 것 같아요.
아토피를 앓고 있는 분들을 위한 기록이기도 하지만
그냥 보통의 우리가 봐도 도움이 되는 기록이었으면 합니다.
아무도 해치지 않는 다음번 모험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