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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리테일 May 30. 2016

'나'라는 섬

커다란 대륙이 될 필요는 없다

<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


#105




당신과

나사이

2.5그램




105번째 2.5그램



+


나는

그렇게

잠기고

다시 부유하고

어디론가 흘러가다가

가라앉게 되겠지.


나의 섬이

거대한 대륙이 될 필요가 없음을

알게 되었을 때

이 조그만 섬에서

행복해지는 법을 알게 되었다.




넓은 곳이든

좁은 곳이든

같은 바람이 불고

같은 비가 내리고

같은 햇살이 내린다는 걸

알았을 때

나는 비로소

나의 섬을 사랑하게 되었다.


왕국을 건설할 필요가 없으니

나무를 베어낼 일도 없고

지켜야 할 땅이 없으니

많은 피를 흘릴 일도 없다.


작은 섬이라

누군가 다녀가면

다 알 수 있고

그래서 마주할 수 있고

그래서 기쁘다.



어디로든지 흘러갈 수 있고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나는

그렇게

잠기고

다시 부유하고

어디론가 흘러가다가

 또

가라앉게 되겠지.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이 섬은

온전히 나의

섬이니까.



페리테일 인스타그램





-덧붙임 1-

그리고  다음 작업을 위한 광고

글 밑에  제 작업 광고가 들어가도

아 쟤 열심히 사는구나 하고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흑흑


새로운 이모티콘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듯. ㅠ_ㅠ

다시 그려야 합니다 흑흑흑




이건 페리의 새해이모티콘중 하나!


"카카오톡 이모티콘

페리의 극과 극 아이러니라이프"


http://bit.ly/Perytail


 카카오톡아이템스토어에서

페리테일을 검색하시면

그동안 나온 다른 페리테일 이모티콘을

모두 볼 수 있어요!

(안드로이드,아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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