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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리테일 Jun 10. 2016

손 하나를 펼치면

나만의 행복한 동작 하나



우선 글 들어가기 전에

시물이 지나가서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북콘서트 공지글을 

한동안 좀 봐주세요. 굽신굽신.

-ㅁ-

브런치 구독자분들 중 딱 2%만 모십니다.

<페리의 조금 수상한 북콘서트>

아래 링크를 눌러보시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perytail/149





<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


#109




당신과

나사이

2.5그램




109번째 2.5그램



+

예전에 제가

진짜 하루하루 막 

너무 힘들던 시절에

손바닥에다 

웃는 페리얼굴을 그리고 

하루를 시작했던 때가 있었어요.


제가 즐겨 쓰는

하이테크 포인트 펜 0.3미리로

손바닥에 조그마하게

웃는 얼굴을 그리곤 했습니다.

어떤 날은 손가락 동그란 바닥 위에.


그리고

하루 중에

견딜 수 없이 힘들다 할 때

한번 펼쳐보고

숨 한번 천천히 내쉬고

그랬었습니다.






지금은

하지 않는 걸 보면

제가  그때보다

많이 좋아졌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그때의 기억으로

아직도 손바닥을 펼치면

웃음 하나가 떠올라요.


이 간단한 동작 하나가

기억으로 남아

예전의 서랍을 열어

아 그때 어땠었고

어떤 마음이었고

어떤 생각이었고 

그래서 지금은 어떠한지 까지

스르르 지나갑니다.


나만 아는 동작.

그리고 그 안에 담겨 있는 

나만 아는 메시지를

이렇게 당신과 나눕니다.



손바닥을 펼치면

그 안에 언제나 웃음 하나가.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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