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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리테일 Jul 08. 2016

그 불빛이 너무 따뜻해서  눈물이 났다

그리고 14년만에 그 불빛들을 만나다.

<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


#116




당신과

나사이

2.5그램




116번째 2.5그램


+


가장 어두웠을 때,

내가

가장 추웠을 때

누가 켜 놓은 지 모르는 불빛을 만났다.

나를 위해 켜놓은 것인지

누구를 위해 켜놓은 것인지

모르지만

그 불빛이 너무 따뜻해서

눈물이 났다.


길을 잃었을 때도

누가 놓은 지 모르는 그 불빛으로

길을 찾았고


가장 추웠을 때도

그 불빛이 어김없이

몸을 녹여주었다.







14년을 거슬러

그 불빛들을 직접 만났다.

그날 밤

눈물이 났다.


https://youtu.be/DYbinfvkLT4?t=1s


14년간

아니 더 오래,

그 자리에 있어준 불빛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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