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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리테일 Oct 13. 2016

애정을 갖는다는 것

작은 골목 한쪽에서 만난 의자


<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



#132



당신과

나사이

2.5그램



132번째 2.5그램



+


더 추워지기 전에 부지런히 산책을 한다.

커피를 한 잔 들고

작은 골목들을 걷고 걷는다.


어떤 생각은 버리고

어떤 생각은 주우면서

걷는다.


그리고 

갑자기 추워진 어느 날 밤,

작은 골목 어느 곳에서 의자를 만났다.

잠시 그 의자에 앉았는데 

너무 단단하고

흔들림 하나 없이 딱 맞아서 놀랐다.

균일하지 않은 벽에

균일하지 않은 바닥인데

손으로 툭툭 그냥 만든 것 같이 무심해 보였던 의자가

어떤 비싼 의자보다도 더 잘 만들어진 것 같았다.





이 의자를 만든 사람은 

아마도 이 골목을 매우 사랑하는 사람 이리라,

아 자리를 좋아하고

어떤 것에 애정을 가질 줄 아는 그런 사람 이리라

생각했다.


가을이 끝나간다.



나는 이 작은 골목, 이 사랑스러운 의자에 앉아

사랑한다는 것,

애정을 갖는다는 것에 대한 

생각 하나를 주웠다.





페리인스타그램










-페리소식통-


#1

"딱히 필요하지는 않지만 귀여워서 만들어봤어"
페리의 메시지 핀 배지 4종이 곧 나옵니다요!


앞으로도 '딱히 필요하지는 않지만 귀여운 것들'을 만들려고 해요. -0-


#2

시간기록장 펀딩도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잘 끝났고

편집 작업이 완료되면 10월 초에는 제작에 들어갑니다.

시간기록장 작업이 끝났기 때문에

저는 아래 근황 토크에서 드린 얘기처럼 새 책 작업을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3

새로운 이모티콘 페리의 패러디톡은

이번달부터 모션작업 들어갑니다.





이건 페리의 새해이모티콘중 하나!


"카카오톡 이모티콘

페리의 극과 극 아이러니라이프"


http://bit.ly/Perytail


 카카오톡아이템스토어에서

페리테일을 검색하시면

그동안 나온 다른 페리테일 이모티콘을

모두 볼 수 있어요!

(안드로이드,아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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