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골목 한쪽에서 만난 의자
당신과
나사이
2.5그램
132번째 2.5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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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추워지기 전에 부지런히 산책을 한다.
커피를 한 잔 들고
작은 골목들을 걷고 걷는다.
어떤 생각은 버리고
어떤 생각은 주우면서
걷는다.
그리고
갑자기 추워진 어느 날 밤,
작은 골목 어느 곳에서 의자를 만났다.
잠시 그 의자에 앉았는데
너무 단단하고
흔들림 하나 없이 딱 맞아서 놀랐다.
균일하지 않은 벽에
균일하지 않은 바닥인데
손으로 툭툭 그냥 만든 것 같이 무심해 보였던 의자가
어떤 비싼 의자보다도 더 잘 만들어진 것 같았다.
이 의자를 만든 사람은
아마도 이 골목을 매우 사랑하는 사람 이리라,
아 자리를 좋아하고
어떤 것에 애정을 가질 줄 아는 그런 사람 이리라
생각했다.
가을이 끝나간다.
나는 이 작은 골목, 이 사랑스러운 의자에 앉아
사랑한다는 것,
애정을 갖는다는 것에 대한
생각 하나를 주웠다.
-페리소식통-
#1
"딱히 필요하지는 않지만 귀여워서 만들어봤어"
페리의 메시지 핀 배지 4종이 곧 나옵니다요!
앞으로도 '딱히 필요하지는 않지만 귀여운 것들'을 만들려고 해요. -0-
#2
시간기록장 펀딩도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잘 끝났고
편집 작업이 완료되면 10월 초에는 제작에 들어갑니다.
시간기록장 작업이 끝났기 때문에
저는 아래 근황 토크에서 드린 얘기처럼 새 책 작업을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3
새로운 이모티콘 페리의 패러디톡은
이번달부터 모션작업 들어갑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페리의 극과 극 아이러니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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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나온 다른 페리테일 이모티콘을
모두 볼 수 있어요!
(안드로이드,아이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