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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리테일 Aug 24. 2015

그럼에도 불구하고

꽃은 피고 삶은 계속된다

<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


#033




당신과

나사이

2.5그램




033번째 2.5그램




그렇게 단단한 곳에서도

그렇게 메마른 곳에서도

그렇게 어두운 곳에서도




+


아스팔트를 뚫고,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


생명이 올라옵니다.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


단단한 시멘트 바닥을 비집고

올라온

가늘고 푸른 줄기에게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


흙을 좀 모아주고

부족하지만 물도,

그리고 한번씩 쳐다봐주면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


이렇게 꽃이 핍니다.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


이름 모를 풀이든,

이름 없는 꽃이든

금방 져버리고

누군가에게 밟혀버릴지라도


그렇게

꽃은 피고

삶은 계속됩니다.


던져버리고 싶을 때마다

이렇게 풀이 자랍니다.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이렇게 꽃이 핍니다.




피지 못할 곳이 없고

살아볼 이유가 있어요.

저도

꽃 한번 피워보려고요.











+

덧붙임


그리고  다음 작업을 위한 광고

글 밑에  제 작업 광고가 들어가도

아 쟤 열심히 사는구나 하고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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