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 달치만
담고 가야지

조금 욕심내자면

by 페리테일



페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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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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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섰다.


바람도 좋고

향기도 좋아서

그냥

섰다.


어디쯤 왔는지

언제 가야 하는지

그런 생각들

다 몇 걸음 뒤에 내려놓고

그냥 섰다.


생각처럼 안 되는 일들,

예감처럼 벌어진 일들,

다 뒤에 놓고

그냥 섰다.




조금 욕심내자면

'딱 한 달치만 담고 가야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 정도만 가지고 가도 충분하다.

이 공기도

이 온도도

이 향기도

딱 한 달치만 가지고 가고 싶다.








11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잘한 것도 없는데 또, 봄을 받았다"

이렇게 또 한 번의 봄을 만날 수 있도록

늘 함께 해주신 독자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149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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