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그냥 잘 지나가게
페리의
감정가게
+
시끄럽지만 막을 수가 없다.
생각해보면
당연히 지나가야 하는 생각들이고
그런 생각들이 있어야
나는 계속해서 일을 하고 살아갈 수 있다.
오히려 경계하고 조심해야 할 것은
정체되는 것.
머릿속 안에서
서버리고 정체되어
심하게 엉켜버리는 것.
나가버려야 하는 생각이
길을 잃고
그 안에서 뱅뱅 도는 것.
그 생각이 다른 생각을 낳고 낳아서
더 심하게 엉켜 꽉 막혀버리는 것.
사실 머릿속 도로는 끊거나 닫아버리면 안 된다.
그저 잘 소통할 수 있게
신호 잘 주고
어디 파인 곳 없나,
어두운 곳 없나.
잘 살펴서
생각들이 뒤엉키거나 부딪혀서 사고 나지 않게 하는 것.
그게 제일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