뎀셀브즈와 함께 봄블렌드를 만들었습니다
< 봄 한 잔 마실래? >
우리는 오늘 봄을 한 잔 마십니다.
5년전 오늘,
2018년 3월 8일,
이른 봄의 앞단에서
오랑이를 만났습니다.
오랑이는 다른 고양이와는 다르게 커피를 좋아합니다.
녀석을 만난곳이 카페 앞이라서 그런건지
커피를 내리면 늘 곁에 와서 커피 냄새를 맡고
마시는 동안 우리곁에서 함께하곤 합니다.
21년전
저는 온라인에 처음 그림을 그려 올리고 글을 썼습니다.
그리고 그 해 첫 책이 나왔어요.
21년전
종로에 뎀셀브즈 카페가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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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바깥양반이 삼청동에서 가게를 하는 동안
그 아래에 내려가면 늘 뎀셀브즈에서 커피를 마셨던 기억이 있습니다.종로의 뎀셀브즈가 영업이 종료되던 날, 좋은 기회가 닿아 방문을 했었고 그 인연이 이어져 콜라보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뎀셀브즈에서 봄 블렌드를 만들었고
저는 5년전 봄날의 오랑씨가 기억났습니다.
2002년에는 커피를 마시지 않던 저희가
어느날 부터 매일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게 된 것도,
3월 8일 그 날 집에서 두시간이 넘는 거리를 돌고돌아
커피 한잔 마시러 가서 오랑이를 만난것도.
같은 해에 시작된 뎀셀브즈를 만난것도 모두 다
보이지 않지만 같은 향기로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아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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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우연히 3월 8일,
저희가 오랑이를 만난 날,
'기억나는 봄' 블렌드가 나왔습니다.
이번 봄은
'기억나는 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themselves/products/8174565219
오랑이 처음 만난 날
https://www.instagram.com/p/BgEYOb8BQ1s/?utm_source=ig_web_copy_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