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페리테일 Aug 30. 2023

한동안 이 무지개는 우리에게..

아무일도 없었다면 못 봤을 그런 것

https://youtube.com/shorts/2s1Q3yTtDdQ?si=2FwPEW6EAB5C-c8j

https://youtu.be/SsCwvFuL3Rc?si=FPLzFbpx2sy35HSp

https://www.youtube.com/watch?v=C2w_WaE5_vg


+

어제 오후에 일이 있었습니다.

그다지 좋은 일은 아니었고 일단 해결해야 할 일이어서 외출했다 돌아오는 길에

너무나 거대하고 선명한 무지개를 만났습니다.


자유로에 들어서자마자 눈앞에 들어온 거대한 무지개는

제 평생 본 무지개중에 가장 크고 가장 선명했습니다.

마침 어제는 출판사 대표님이 새로운 책의 인쇄 감리를 보고 온 날이었어요.


자유로부터 따라온 무지개는 헤이리까지 이어졌습니다.


얼마전에도 거대한 무지개가 떠서 많은 사람들이 글을 올렸는데

그 날, 우리는 무지개를 보지 못했어요.



그 날 보지 못한 무지개는 

가장 힘든일과 좋은일 사이에 떠서

우리에게 말로 다 하지 못할 위로를 주고 지나갔습니다.


인생이란 이런거죠.

어제 우리에게 그 '덜 유쾌한 일'이 없었다면

그 시간에 도로에 있지 않았을 거고

저 무지개를 눈에 담지 못했을 거예요.



늘 이렇게 힘이 들때마다 

무지개를 보곤 하는데,

어제의 무지개는 요즘 우리에게 닥친 힘듦에 비례해서 크게 보여준게 아닐까 싶습니다.


한동안 이 무지개는 

우리 마음에 오래도록 떠 있을것 같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계란후라이가 올려진 짜빠게티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