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
당신과
나사이
2.5그램
65번째 2.5그램
수능시험이 끝난 친구들에게,
혹은 수능시험을 치르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선택한 친구들에게.
+
바람이 어디로 데려가 줄지,
혹은
바람이 계속 불어와 줄지.
내가 어디까지 날아갈지
당신이 어디까지 날아갈지
아무도 몰라요.
그러니
빨리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바람을 타고 날지 못한다면
잠시
그 바람에 땀을 식히면서
하늘 한번 봤으면 좋겠어요.
아무도 몰라요.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
슬픈 뉴스가 가득합니다.
뜨겁고
차가운 것들이 뒤엉키고
혐오와 혐오가
사람을 집어삼키고
생각을 먹어버리는 것 같아요.
광화문에서,
파리에서
레바논에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곳에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면
제가 하는 작업들과 현실의 괴리가 느껴지면서
한동안 글도 못쓰고 그림도 못 그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계속 말해야 하고
싸워야 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삐걱대고 덜그럭거리지만
세상은 그렇게 바뀌어왔고
앞으로도 그래야 하니까요.
모두에게
평화가 찾아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