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에 갔어요

육아일기(75개월)

by 친절한 상담쌤

2009.5.13

품앗이를 했다. 까이유연극과 과학실험을 했다. 그리고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았다. 00이 영어실력이 한 단계 up(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말과 글로 표현하기 시작)되니 또 다음 단계로 끌어주기 위한 나의 고민이 시작되었다. G1 레벨 책을 많이 접하게 하면서, G2레벨을 내가 읽어주어야 할 것 같은데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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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5.14

00 이가 오픈 수업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엄마가 유치원에 오는 것이 좋은가 보다. 어제 00 이가 친구에게 선물을 받아왔는데 다시 돌려주라고 했다. 아직 어린 나이인데 선물을 준다고 다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2009.5.18

주말에 00 이와 국제도서전에 다녀왔다. 00 이가 직접 책 만들기 행사에도 참여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009.5.20

00 이가 어린 시절부터 친구가 싫어하는 장난을 치면 '하지 마'라고 말하도록 가르치고, 친구가 싫어하는 장난을 하는 것이 나쁜 일이라고 가르쳤다. 그래서 00 이는 내가 친구 입장을 이야기하면 금방 수긍하고 사과하곤 한다. 물론 친구가 싫어할만한 행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 이제는 모든 친구가 자신과 같지 않으니 정중히 거절하고 또 거절하며 피하도록 가르쳐야 할 것 같다.


2009.5.21

00 이가 밤에 연필을 밟아서 연필심에 찔렸다. 그래서 응급실에 다녀왔다. 연필심에 찔렸지만 몸속에 남아있지 않아서 약만 먹으면 된다. 00 이가 응급실 가기 전에 영어로 글을 썼다. 00 이는 영어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2009.5.22

주말에 집에 손님이 와서 00 이가 동생과 재미있게 놀았다. 일요일에는 엄마랑 도서관에 다녀왔다. 북까페에서 숙제도 했다.


2009.5.25

저녁에 막내이모랑 사촌동생이 놀러 와서 00 이가 좋아하는 [그물에 걸린 바다]에 갔다. 오늘은 아빠가 안 쉬어서 00 이가 하루 종일 투정을 부렸다. 7살이 되어서인지 요구 사항이 많다.


2009.5.26

일부러 00 이에게 워크북을 줄 때 쉬운 난이도의 책을 준다. 00 이는 만만하다고 느껴야 즐겁게 하는 것 같다. 그래도 많은 워크북을 접하다 보니 실력이 많이 늘어간다. 집에서 Hello Reader 1 단계를 하고 있다. 읽기에는 너무 쉽지만 책 뒤의 문제도 풀고 독후활동도 하다 보면 00 이가 어려운 부분도 있다. 작년에 했던 수학책도 00 이가 다 못한 부분이 있어서 지금 하고 있다. 00 이가 집에서 2-3시간 정도 엄마와 수다 떨면서 공부하는데 익숙하다.


2009.5.27

00 이가 [Green eggs and ham] 배운다고 너무 좋아한다. 지금도 너무 잘 읽지만 수업시간에 배우는 것이 좋은가보다. 요즘 [The Berenstain Bears] 오디오 듣고 있는데 소리만 듣고도 많이 이해한다. 대화가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아직 책은 보여주지 않고 원할 때 꺼내주려고 사놓기만 했다. 올해 G1에서 G2로 올라갈 수 있도록 G1레벨의 독서량을 늘려주고 싶다.


2009.5.28

00 이가 체력이 좋아졌는지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니 숙제를 다하고 등원해서 저녁에는 선생님께서 내주신 숙제하고 자전거 타기, 산책 등 외부활동 할 시간도 있어서 좋다. 일찍 재우고 싶은데 요즘은 아빠 보고 잔다고 기다릴 때가 많다.


2009.6.1

6월 Show& Tell 첫 번째 발표라서 유치원에 원고를 보냈다. 4월 때처럼 00 이가 말한 내용을 적었다.


2009.6.2

오후에 아빠와 등산을 다녀오고 저녁에는 이모와 사촌동생과 만나 00 이가 좋아하는 뷔페에 갔다. 그래서 숙제하기 싫어했다.


2009.6.3

00 이가 숙제하는 걸 힘들어하면 선생님께서 내주신 숙제만 하고 있다. 선생님께서 내주신 숙제는 10분 정도 걸려서 별 부담 없어한다. 00이 말로는 숙제하기 싫다고 해도 숙제할 때 보면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정해진 양을 훌쩍 뛰어넘을 때가 많다. 칭찬받고 싶고, 위로받고 싶어 숙제가 싫다고 하는 때도 있다.


2009.6.4

품앗이를 했다. 까이유 DVD 1편의 16가지 에피소드 마지막 날이었다. 다음 주부터는 1편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에피소드를 하나 골라서 직접 연극을 해보기로 했다. 대사도 외우고, 연극에 사용할 소품도 만들었다. 동영상을 찍어 보관해주려고 한다.


2009.6.5

Anna 선생님께서 머리를 예쁘게 묶어주셨다. 00이 얼굴이 다 달라 보인다. 나도 매일 이쁘게 묶어 보내고 싶은데 영 손재주가 없다. 저녁에 00이랑 [박물관이 살아있다 2]를 봤다. 둘이서 영화관에 가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재미있었다. 요즘 00 이가 엄마랑 하고 싶은 일이 많다. 바쁜 엄마가 싫다고 한다.


2009.6.6

00 이가 Show& Tell 잘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별로 신경 안 쓰고 기죽지도 않아 해서 다행이다. 괜찮다고 이야기해 주었다. 주말에 엄마랑 쇼핑도 하고 외식도 하며 즐겁게 보냈다


2009.6.7

00이 체력이 좋아져서 아빠랑 인라인 타고, 그네도 타고, 텀블링도 한 시간 했는데도 지쳐하지 않는다. 00 이가 가고 싶어 하는 [구울래? 찔래?]에 가서 외식을 했다. 00 이가 아빠를 닮아 해물요리를 좋아한다. 나는 여기의 미역국이 참 맛있었다.


2009.6.9

아빠랑 캐니빌리지에 다녀왔다. 견학 이후 두 번째 방문이다. 앞으로도 몇 번 더 가게 될 것 같다. 00 이가 자주 또 가고 싶다고 한다. 요즘 00 이가 토라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숙제하는 걸 싫어한다. 그래서 선생님께서 내주시는 숙제만 하고 내가 영어동화책을 읽어주고 있다. 오랜만에 엄마가 동화책 재미있게 읽어주니까 좋은지 자꾸 또 읽어달라고 해서 요즘은 매일 많은 책을 읽어준다.


2009.6.10

어제 외출했다 돌아오니 00 이가 써놓은 메모가 있었다. 아빠랑 자전거를 타고 그 이야기를 써놓았다. 00 이는 영어로 말하고 쓰는 것에 점점 익숙해져 간다. 영어숙제만 하니 나머지 시간에 티모시 DVD도 보고 영어동화책도 읽고 했다. 00 이가 숙제하길 즐길 때까지 기다리려고 한다. 00 이에게 책을 읽어주니 00 이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반성이 많이 된다. 아직은 엄마가 많이 읽어주어야 할 것 같다.


2009.6.11

00 이가 쓴 글을 보고 가끔 많이 놀란다. 점점 나아지는 모습이 기특하다. 집에서는 영어로 말하는 경우도 많고 해서 영어로 말하면서 놀 수 있는 친구를 만나게 해주고 싶은데 쉽지 않다.

학습노트.jpg 00 이와 공부한 내용 적어두는 학습노트


00이가 깎아놓은 연필을 밞았다. 연필심이 들어간 줄 알고 응급실에 갔다. 연필심 자국이 명확해서 의사선생님도 찾느라 발바닥을 헤집었다. 많이 아팠을텐데 00이가 잘 참았다. 결국 연필심이 들어갔다 나갔다고 결론을 내렸다. 응급실에서 장시간 대기를 한다는 것이 참으로 힘든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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