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76개월)
2009.6.14
토요일마다 배우던 뮤지컬잉글리시가 폐강되어 국악(장구)을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체중조절을 위해 수영도 시작했다. 일요일에는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라는 뮤지컬을 보았다. 연극도 보고 원서로도 엄마랑 많이 읽어보았다. 막내 이모와 만나 저녁도 먹고 이모가 옷을 한 벌 사주셨다. 사촌동생 유모차 산책도 시켜주고 바쁜 주말을 보냈다. 00 이는 바쁜 주말이 좋다고 한다. 잠깐 짬이 나면 00 이는 영어로 메모를 한다.
2009.6.15
00 이는 오후에 아빠랑 찜질방에 갔다. 찜질방에 가면 더워서 군것질을 해서 그런지 00 이는 찜질방 가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내일은 하원하고 바로 아빠랑 캐리비언베이에 가기로 했다. 00 이가 어제 혼자 영어책 읽기 800권을 달성했다. 그래서 내일 아빠가 꿀꽈배기를 한 봉지 사주기로 했다.
2009.6.16
캐리비언베이와 에버랜드를 들러 00 이가 잠잘 시간이 되어서야 집에 왔다. 너무너무 즐거웠다고 한다. 유치원 선생님께서 추천해 주신 Henry and Mudge는 책만 팔지 않는다. 00 이는 CD 들으면서 책보지 않고 꼭 엄마가 읽어주길 원한다. 책만 구할 수 있는지 더 알아봐야 할 것 같다.
2009.6.17
며칠 계속 고민하고 여러 정보를 얻다 보니 지금 시점에서 00 이에게 책을 많이 읽으라고 하기보다는 내가 G1~G2 레벨의 좋은 책들을 많이 읽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제가 읽어주면 00 이가 계속 '또, 또'를 외쳐서 매일 10여 권 이상을 목이 터져라 읽어주고 있다. 예전에도 글밥이 많다고 느꼈던 책을 지금은 즐기면서 듣는다.
2009.6.18
An I can read2의 [Amelia Bedelia]을 읽어주었더니 스스로 읽겠다고 한다. 읽기는 잘하는데 내용이해는 그림에 의존하고 저자의 의도 파악은 안 되는 것 같다. Robert Munsch 책을 읽어주었더니 너무 재미있어하고 책 보면서 같이 영어로 대화를 나눠보니 내용이해도 잘한다. 당분간 Robert Munsch 책을 많이 읽어주려고 한다. 꽤 긴 내용이라 몇 권 이어서 읽어주는 것이 힘이 든다. 00 이가 'ch'는 'ㅊ'소리가 나는데 선생님 이름을 cris라고 안 쓰고 chris라고 쓰는지 궁금하다고 한다. 그리고 7세나 되었는데 숙제를 너무 쉬운 걸 주시는 것 같다고 오랜만에 잘난 척을 한다. 그런데 내가 보기엔 아직 슬럼프 중이어서 숙제하는 태도가 별로였다. 당분간은 선생님께서 내주시는 숙제를 하며 책 읽어주기에 집중하려고 한다.
2009.6.19
오늘은 혼자 Robert Munsch 책을 읽겠다고 했다. G2레벨이라 기대하지 않고 주었더니 스스로 읽고 읽으면서 그림도 자세하게 보면서 음미하고(00 이는 본문내용이 그림에 빠짐없이 표현되는 것을 좋아한다), 끝까지 재미있게 보았다. book tree에 스티커 하나 붙여주면서 너무 기뻤다. 00 이가 참 많이 자랐다. 이번에 Robert Munsch 책을 12권 샀는데 00 이가 원하는 만큼 읽고 또 읽어줄 생각이다.
2009.6.20
An I can read2의 [Frog and Toad]를 즐겁게 보았다. 그런데 Froggy 시리즈(G1레벨)를 더 좋아한다. 집에 5권 정도 있는데 더 사달라고 한다. K레벨의 그림책을 다 싸놓고 G1~G2레벨의 그림책을 책꽂이에 꽂아놓고 앞으로 많이 읽어주려고 한다. 00 이가 장구 배구고, 수영 배우느라 토요일 오전에 바쁘게 보내서 오후에는 집에서 좀 쉬고 싶어 했다.
2009.6.21
오랜만에 00 이와 서점 나들이를 했다. 00 이가 여러 책을 읽고 한 권을 골랐다. 더 사주겠다고 해도 00 이는 한 권이면 된다고 한다. 00 이가 챕터 진입하기 쉽도록 Nate the Great 번역판과 Stanly 번역판을 샀다. 그런데 00 이가 정작 관심을 보이는 것 Ann of the Green Gable이다. 내가 읽으려고 산 건데 00 이가 들고 다니면서 읽는다. 00 이가 디코딩은 정말 잘한다.
2009.6.22
00 이는 저녁에 아빠랑 텀블링 한 시간 하고, 인라인 스케이트를 탔다. 그러고도 에너지가 남아 정원에서 아빠랑 풀 뽑고 베어스타인 DVD 보면서 Ann of the Green Gable을 읽었다.
2009.6.24
00 이가 아침에 식사를 하고 배가 아프다고 해서 소화제를 먹였다.
2009.6.25
병원에 다녀왔다. 의사 선생님께서 감기로 인해 소화도 안되고 발뒤꿈치 등 온몸이 쑤실 거라고 잘 쉬게 하라고 하셨다. 저녁 소화도 잘 시키고 힘들어하지 않아서 약 안 먹이고 집에서 쉬게 했다. 누워서 쉬라고 했더니 CD-ROM 하고 싶다고 해서 아서랑 리더래빗 주었더니 즐겁게 했다.
2009.7.1
요즘 스스로 책 꺼내 읽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 베어스타인 보기 시작했다. 읽어주니 너무 좋아해서 '또, 또'를 외친다. CD를 많이 들어서 papa bear가 이 부분은 이렇게 읽는다고 말해주기도 한다. 60권을 전부 읽으면 또 영어실력이 쑥 향상될 것 같다. 다 읽고 DVD도 보고, CD도 듣고, 주인공들을 인형으로 만들어서 인형극도 하려고 한다.
2009.7.2
동영상을 찍자면서 Show & tell 외워서 몇 번 연습시켰다. 동영상 보여주자 관심이 생겨 재미있게 연습했다. 아마 이번 Show & tell은 이전보다 조금은 나아진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여름을 타는지 하원해서 잠깐씩 누워있거나 낮잠을 잔다. 듣고 싶은 오디오를 틀어주고 충분하게 휴식을 위하도록 하고 있다.
2009.7.3
00 이가 요즘 책 읽기를 즐거워한다. 혼자서 한 시간 이상 책을 볼 때도 있다. 너무너무 기특하다. 집중 듣기도 즐거워하기 시작했다. 00 이가 보는 책의 글밥이 너무 많아 다 읽어주기가 힘들어 권했더니 엄마가 손가락 짚어주면서 보고 싶다고 해서 몇 번이나 cd 들으면서 봤다. 묵독도 힘들어했는데 이제는 묵독도 가끔 한다. 00 이가 많이 자랐다.
2009.7.4
장구와 수영을 배우며 즐겁게 보냈고 선생님들께서 00 이가 열심히 한다고 칭찬하셨다.
2009.7.5
00 이와 서점에 다녀왔다. 00 이가 서점가는 것을 즐거워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00 이가 이제는 초등생용 책들을 읽는다. 예전에 제가 읽으면서 행복했던 빨간 머리 앤, 키다리 아저씨들을 00 이가 읽다니 너무 기분이 좋다. 노래방에 가서는 팝송만 부른다. 어디서나 영어공부의 재료가 널려 있다.
2009.7.6
소아과에 가서 궤양 때문에 진통제와 소염제를 받아왔다. 많이 힘들어하면 먹이려고 한다. 아빠가 쉬는 날이라서 밖에서 신나게 놀았다.
2009.7.7
꽃을 사라고 만원을 주었더니 화분 두 개를 사 왔다. 직접 물을 주며 즐거워한다. 아빠가 이틀 동안 놀아줘서 기분이 최고였다.
2009.7.8
오랜만에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았다.
2009.7
어제부터 00 이가 엄마에게 베어스타인 베어스 책을 읽어준다. 이제 G2책을 자유롭게 보는 것 같다.
매일 수첩을 들고 다니면서 그림도 그리고 글도 썼다. 이때는 한글로 글을 적기보다는 영어로 글을 더 많이 적은 것 같다. 아이에게는 즐거운 놀이 같은 일이었다. 영어책도 점점 잘 읽어져서 제법 글밥이 많은 책들을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