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네일을 받아요

육아일기(77개월)

by 친절한 상담쌤

2009.7.14

비가 많이 내려서 주말에 많이 놀지 못했다. 그래도 품앗이하고 장구, 수영 배우면서 재미있게 보냈다. 월요일은 아빠랑 노는 날인데 아빠가 출근을 해서 많이 서운해했지만 아빠가 내일 놀아주니 내일은 신나 할 것 같다.


2009.7.16

00 이가 영어공부에 흥미를 보이지 않는 날에는 00 이와 팝송을 부르며 논다. 나랑 00 이가 다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해서 둘이서 한 시간이 넘도록 부르기도 한다. 요즘은 00 이가 여름을 타는 것 같다. 집에서 CD 듣고, DVD 보면서 그냥 평이하게 보내고 있다.


2009.7.17

00 이가 요즘 책 읽기에 빠져 틈만 나면 책을 본다. 요즘은 잠자리 동화로 나에게 베어스타인을 읽어준다.


2009.7.18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집에서 시간을 보냈다. 금요일에는 주말숙제를 한꺼번에 하느라고 가장 바쁘다. 00 이는 숙제를 다 해야 맘이 편한지 한꺼번에 다하려고 한다.


2009.7.19

바쁜 주말이었다. 00 이가 이제 호흡하면서 발차기를 한다. 수영선생님도 깜짝 놀라셨다.


2009.7.20

오랜만에 쉬는 아빠랑 하루 종일 외부활동을 했다. 에너자이저 00이 덕분에 엄마랑 아빠는 파김치가 되었다.


2009.7.21

수영 실컷 하고 와서는 더 하고 싶다고 한다. 집에 와서 자전거 타고 영어 CD-ROM 한다. 지친 기색이 없다.


2009.7.22

00 이가 정한 여름방학에 하고 싶은 일

1. 오션월드 2. 에버랜드 3. 놀이터 4. 함께 춤추기 5. 숨바꼭질 6. 얼음땡 7. 중국 가위바위보 8. 피아노 엉망으로 치기 9. 귀여운 척 하기 10. 간지럼 태우기 11. 애기말하기 12. 소풍 가기 13. 1박 2일 14. 보자기놀이 15. 스트레칭 16. 아빠를 잡기 놀이 17. 아빠를 놀래주기


2009.7.23

00 이가 줄넘기에 흥미를 보여 어제저녁에 사주었다. 틈나는 대로 연습을 한다. 지금은 한 번씩 넘지만 계속 연습하면 잘하게 될 것 같다.


2009.7.25

00 이의 방학 첫날인데 엄마가 수술을 해서 아침부터 엄마, 아빠랑 병원에 갔다. 아빠랑 장구, 수영을 하고 엄마 병실에서 놀았다. 지루해하지 않고 잘 놀아서 기특했다.


2009.7.26

아픈 엄마 때문에 하루 종일 혼자 놀았다. 혼자서 책 보고, 피아노 치고, DVD 보는 모습이 무척 기특했다. 엄마 아프다고 엄마에게 책도 읽어주고 무엇이든 스스로 하려고 했다.


2009.7.27

00이 치과검진을 했다. 다행히 충치가 없다고 한다. 스스로 양치질을 하고 봐주지 않는데 치아관리가 잘되어 무척 기쁘다. 다음 주에 보건소에 가서 불소를 할 예정이다. 엄마, 아빠랑 드라이브도 하고 놀이터에서도 놀고 쇼핑도 하면서 즐겁게 보냈다.


2009.7.28

엄마랑 병원, 한의원에도 가고 피아노 수업에도 다녀왔다. 한의원에서 게임기 빌려줘서 엄마가 치료받는 동안 재미있게 게임도 했다. 벌써 게임을 즐거워하는 나이가 된 것 같다.


2009.7.29

엄마랑 병원에도 가고 네일숍에 가서 네일관리도 받았다. 손톱에 예쁘게 매니큐어도 칠하고 큐빅까지 붙여주니 너무 좋아한다. 이제 좀 더 커서 마사지도 함께 받으러 다니면 좋겠다. 머리카락도 자르고 싶다고 해서 짧은 단발로 잘랐다. 도서관에도 갔는데 어린이 열람실은 일찍 문을 닫아서 엄마 책만 반납하고 왔다.


2009.7.30

치과검진 때 엄마의 치아에 문제가 발생해서 치과에 가서 치료받는데 같이 갔다. 장시간 대기실에서 혼자 기다려야 해서 많이 힘들어했다. 너무 미안해서 00 이가 좋아하는 자장면을 사주니 다시 함박웃음을 짓는다. 호주에 있는 사촌 동생에게 블록을 사서 보냈다. 00 이가 직접 카트에 실어 끌고 가면서 기뻐했다. 저녁에 엄마와 함께 산책을 했다. 그리고 자전거도 타고 줄넘기도 하고 피아노도 치고 하루 종일 분주한 00이다. 집에만 있게 해서 미안하다 그래도 스스로 할 일을 찾아서 하는 00 이의 모습이 무척 기특하다.


2009.7.31

산책을 나갔는데 갑자기 소나기를 만났다. 그래서 짧은 산책이 아쉽게 끝났다. 우체국도 들리고 은행도 들리고 세탁소도 들리고 00 이가 먹고 싶다고 해서 만두집도 들렸다. 비가 안 내리면 도서관에 가서 이이, 이황, 세종대왕에 대한 책을 찾아보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집에 오니 비가 그쳐서 자전거도 타고, 수영복 입고 욕조에서 수영도 했다.


2009.8.1

00 이가 기침을 한다. 병원에 다녀왔는데 쉬지 않고 계속 놀아서인지 큰 차도가 없다. 나까지 00이 감기가 옮은 것 같다. 이번 휴가는 정말 휴식 모드이다.


2009.8.5

요즘 자전거 타기에 빠져 있어서 시간이 날 때마다 타고 있다. 감기에 걸려있어 조금 집에서 쉬었으면 하는데 00 이는 계속 활동을 하고 싶어 한다. 체중조절도 시급한 문제야서 타고 싶어 하는 만큼 자전거를 타도록 하고 있다.


2009.8.6

항생제 처방까지 받아서 조금 걱정스러웠는데 오늘 많이 차도가 있어 보여서 다행이다. 아마 이번 주말 지나면 감기가 다 나아있을 것 같다.


2009.8.7

주말이면 주중에 바빠서 처리하지 못한 일들을 하느라고 계속 밖에서 보낸다. 00 이가 밖에 나가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너무 엄마 일만 보니까 미안하다.


2009.8.10

병원에서 완전하게 나을 때까지 약을 좀 더 먹으라고 한다. 하루 이틀 더 먹이며 경과를 봐야 할 것 같다


2009.8.11

하루 종일 기침을 하지 않아서 약복용을 중단했다.


아이와 함께 네일숍에 가서 같이 관리를 받았다. 00 이가 해보고 싶다고 해서 같이 갔는데 정말 좋아했다. 얌전하게 앉아서 네일을 받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때는 00 이가 크면 같이 네일 받으러 다닐 줄 알았는데 막상 커서는 네일숍에 가지 않고 스스로 손톱관리를 해서 나만 네일숍을 다니고 있다.


아이의 방학때 하고 싶은 일을 지금 다시 읽으니 그때 00 이는 아직 아이이고 싶었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7살인데 몸도 마음도 큰 아이라서 너무 큰 아이로 대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대견한 딸 노릇하느라고 우리 아이가 힘들었겠다.





매거진의 이전글영어책 레벨이 올라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