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쓰게 됐어요

육아일기(78개월)

by 친절한 상담쌤

2009.8.13

병원에 다녀왔다. 예상처럼 다 나았다고 하셨다.


2009.8.14

집에 손님이 오셔서 신나게 놀았다. 숙제가 없다고 무척 좋아했다.


2009.8.17

00 이가 주말에 시력검사를 했는데 안경을 써야 한다는 처방이 나왔다. 어린 나이에 안경을 쓰니 마음이 아프다. 사실 아이 몰래 좀 울었다. 시력이 나쁜 엄마 때문에 안경을 쓰는 것이 아닌가 해서... 00 이가 친구들이 놀릴까 봐 걱정을 한다.


2009.8.18

00 이가 안경에 잘 적응해 주어 기특하다. 아빠랑 블록 놀이방에도 가고 신나게 놀았다.


2009.8.19

아빠와 오후시간을 함께 보내서 즐거워했다. 인라인, 자전거, 줄넘기도 하고 주말에 맞춘 선글라스도 찾고 안경도 추가로 하나 더 맞추었다. 00 이가 안경 쓰는 것을 좀 불편해하고 사용법에도 미숙하지만 점점 좋아질 거다.


2009.8.20

금방 유치원 생활을 그리워할 거면서 '새로운 것'에 관심이 많은 00 이는 이사 날짜 카운트를 즐겨한다.


2009.8.21

유치원에 가는 마지막 날이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아마 00 이도 그럴 거다. 즐거운 파티와 함께 유치원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어 00 이가 더 행복해할 것 같다.


7월 1학기 유치원 생활을 마무리하고 00 이는 이사를 했다. 이사를 마치고 바로 호주로 출국해서 엄마와 6개월간 여행을 하기로 했다.


호주에 가기 전에 00 이의 안경을 맞추었다. 아이가 안경을 쓰게 되니 내가 처음 안경을 썼던 때 생각이 나서 혼자서 많이 울었다. 너무 어린 나이에 안경을 쓰는 것이 참 마음 아팠었다. 지금은 스마일 라식수술을 해서 안경을 벗었다. 잘 유지해서 엄마처럼 다시 안경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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