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진행기(8세 8월 첫째 주)
여름휴가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00 이는 아빠와 더 놀고 싶어서 많이 아쉬워했지만 바로 일상생활에 적응했다. 슬슬 나태해지려던 나도 다시 일상의 평온함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 이제 방학이 겨우 2주 남았다. 아마도 이번 방학이 나에게는 정말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사실 나는 긴긴 학창 시절 내내 방학을 규칙적으로 보내지 못했다. 물론 부모님께서도 지도해 주시기 않았지만 나 스스로도 그렇게 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 번 방학이 나에게도 규칙적으로 보내는 첫방학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주 영어는
1. 듣기: Classic music(헨델, 모차르트, 비발디, 베토벤), Classic starts(빨간 머리 앤). 휴가기간 동안 차 안에서 이동 중에 영어를 듣다 보니 다른 주보다는 많이 들은 것 같다.
2. 보기: 로버트 먼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신데렐라 2. 오늘은 00 이가 신데렐라는 왜 왕궁의 규칙을 모르냐고 질문을 했다. 신데렐라가 살았던 곳들의 규칙과 왕궁의 규칙이 달라서 그렇다고 하니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봤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했다.
3. 듣고 적기: 런투리드 5권
4. 쓰기: 독후감(헨델) 1편, 독서록 작성
5. 읽기: 여전히 읽은 권수가 얼마 안 된다. 그래도 독서록 적는 재미로 몇 권 읽었다.
6. 말하기: 동영상 촬영-요리쇼(스크램블 에그), 모차르트에 대한 프레젠테이션(파주 영어 마을에서 사 온 포인터를 사용하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00이다)
7. 영어수업: 각자 숙제로 써 간 독후감을 발표하고 서로에게 피드백 종이에 피드백을 적어주었다. 선생님께서 정확한 스펠링과 문법을 많이 강조하셔서 조금은 걱정스럽다. 나는 좀 더 사고의 확장에 초점을 맞춘 피드백을 주셨으면 했다.
8. 엄마 수업: 스크램블 에그 만드는 법에 대한 레시피를 양식에 맞게 작성해 보고 실제 스크램블 에그를 만들어서 맛있게 먹었다. 00 이가 매일 수업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수업 이후에도 매일 복습을 스스로 한다. 요즘 매일 스크램블 에그를 반찬으로 먹는다.
9. 워크북: blue plant, math. 이번 주부터는 학교 도서관에 가서 숙제도 스스로 하고 책도 읽고 온다. 도서관 앞까지 데리고 갔다가 다시 데리러 간다. 자신이 스스로 도서관에서 하는 것이 좋은 지 집에서 보다 더 숙제를 잘해 온다. 집에서는 모르는 문제를 바로바로 물어보는데 오늘은 모르는 문제를 스스로 유추해서 풀어오는 센스까지 보여줬다. 물론 틀린 답도 있었지만 스스로 생각해 보고 풀어보려고 했다는 것이 너무너무 기특했다.
그동안 육아일기는 예약발송을 해두고 한달동안 광저우에서 어학연수 과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다시 한국으로 귀국을 합니다. 한 달동안의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갔어요. 열심히 공부했던 시간들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광저우에서 경험한 일들은 브런치북으로 엮어서 써보려고 합니다. 이제 또 다시 시작이네요. 남은 방학을 한국에서 또 어떻게 보낼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