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 9월 넷째 주 영어 진행기
이번 주는 추석연휴 기간이라서 이동이 많았고 00 이가 감기에 걸려 있었기 때문에 짧은 방학처럼 여유롭게 보냈답니다. 처음으로 하루 종일 영어를 접하지 않은 날도 있었고요. 예전에는 연휴기간에도 디비디 보기를 챙겼었지요. 하지만 짧은 기간 동안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두 가지 일이 있어서 꽤 많은 시간 의도하지 않게 영어를 즐겁게 접했습니다.
이번 주 영어는
읽기: 누적 2100권을 달성했습니다. 한 달 만에 100권을 읽었는데 평소에는 조금씩 읽다가 이번 연휴기간에 상당양을 읽었습니다. 까이유 대본 낭독을 하다가 까이유 책을 읽고 그러다가 다른 책으로 관심이 가서 읽고 놀다가 또 읽고... 아마도 다른 활동들을 접어주었더니 책에 푹 빠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역시 시간을 비워라가 답인 듯합니다.
집중 듣기: 매직트리하우스 2권. 빌려온 책이 두 권 밖에 없어서 잠정적 휴식 상태입니다. 이제는 엄마의 도움 없이 척척 합니다. 열심히 듣는 모습이 신기하네요. 처음에는 집중을 잘 못하는 듯해서 속이 상하기도 했거든요. 아이에게 표현을 안 하고 그저 잘한다 잘한다 하느라 힘들었는데...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듣기: mythic warrior 1, first greek myth, 삐삐롱 스타킹 1. 여전히 흘려듣는 시간은 부족합니다. 아이에게 방해가 되는 것 같아서 식사 시간에만 잠깐씩 듣습니다.
말하기: 까이유 대본 낭독. 대박이 났습니다. 어찌나 좋아하던지요. 작년에 만들었던 퍼펫인형을 꺼내와서 들고 읽습니다. 아마도 계속 즐거워할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보기: 베어스타인베어스, 삐삐롱 스타킹. 삐삐롱스타킹이 대박 났습니다. 얼마나 좋아하는지요. 한 번 더 보고 싶다고 눈물까지 보이더군요. 하지만 너무 길기 때문에 하루에 한 편만 보도록 했습니다. 오늘은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서 삐삐롱 스타킹을 보겠다고 하더군요. 이토록 사랑했던 디비디는 아직 없었던 것 같습니다.
워크북: math, 매직트리하우스 단어 베껴쓰기
내일부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 힘들면 가끔은 쉬어가도 좋다고 느낀 연휴였습니다. 처음으로 영어의 끈을 놓았는데 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을 만났으니까요. 미리 사서 숨겨두었던 디비디를 다 풀어버려서 다시 어떤 디비디를 골라야 할지 고민을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참 행복한 고민이죠? 이제 실사 영화를 중심으로 좀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00 이와 오랫동안 뮤지컬도 하고 연극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00 이는 주고받는 대사를 참 좋아했지요. 그래서 그때 저도 파트너를 해주다가 영어를 조금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다 잊어버렸지만요. 이제 저도 슬슬 영어 공부를 해봐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예전에 00 이와 했던 방법을 사용해 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