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 두 번째 호주 생활기 4
벌써 호주에 온 지 4주가 되어 가네요. 이번 주에는 00 이가 5일 중 현장학습을 세 번이나 갔습니다. 처음에는 현장 학습을 잘 다닐 수 있을까 하고 마음을 졸였는데 너무 신나 하면서 잘 다니는 00이 덕분에 제 맘이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이번 주 영어는
읽기: 매일 한 권 이상의 책을 읽고 독서록을 작성했습니다. 캠프에 참여하는 날은 챕터북 하나 정도 읽었고 주말에는 도서관에 가서 그림책을 10권 정도 쌓아놓고 읽었답니다. 한국에서는 알지 못했던 다양한 챕터북과 그림책들을 공짜로 즐길 수 있어서 좋습니다.
듣기와 말하기: 작년에 호주에서의 00 이의 모습을 떠올려보면 확실히 10개월 동안 듣기 능력은 향상되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에서 리텔링이나 프레젠테이션 위주로 말하기를 해와서인지 친구들과의 자유로운 대화에서 가끔씩 영어가 막히는 부분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물론 원어민 친구들과 잘 사귀어 놀면서 조금씩 영어로 말하기가 향상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보기: 영화관에서 탱글드라는 영화를 보고 너무 좋아해서 넷북에 다운로드하여서 거의 매일 보고 있습니다. 며칠 전부터는 찰리와 초콜릿공장도 보고 있는데 이 두 영화를 아주 즐겁게 보고 있답니다. 영화관에 매주 가고 싶은데 00 이가 맘에 드는 영화가 없다고 해서 당분간은 넷북으로 반복해서 좋아하는 영화를 보며 지낼 것 같습니다
쓰기: 매일 영어로 일기를 쓰고 있고 탱글드라는 영화감상평을 한 편 썼습니다. 그림책을 만들고 싶어 하는데 시간이 나지 않아서 구상만 몇 가지 해 두었다고 하네요. 곧 아빠의 생일이 다가와서 생일카드를 썼습니다.
영어 캠프: 매일 다양한 게임과 미술활동 그리고 운동을 접하고 있고 현장학습으로 아이스 스케이트 타러 가고, 역사체험관 방문과 곰인형 만들기를 했습니다. 특별활동으로는 다양한 기계 체조 활동을 했습니다. 일본계 호주인 언니와 사귀어서 이번 주부터는 더 즐겁게 다니고 있습니다.
매주 비치에 가서 수영을 하는데 지난주 제 실수로 00 이가 등과 어깨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승마를 하러 갈 예정입니다. 한국에서 조랑말만 타보았는데 혼자서 말 타고 산에 갈 수 있을지 걱정스럽기는 하지만 00 이는 할 수 있다고 자신감 충만입니다.
00 이는 캠프에서 만난 일본계 호주인 언니가 스페인어 공부를 권해서 이때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싶어 했습니다. 저는 아직 한국어와 영어만으로도 시간이 없으니 조금 더 크면 배우라고 말렸어요. 그 이후로는 스페인어를 공부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 아이가 혼자 시디롬으로 단어공부만 좀 하다가 멈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캠프에서 곰인형 만들기를 하러 갔는데 아이에게 직접 곰인형에 심장모양의 종이를 넣도록 했어요. 마치 곰인형에게 생명을 부여한 것 같은 느낌이었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애지중지 가지고 있답니다. 곰인형 하나도 스스로 모양을 고르고, 하트모양의 종이를 직접 넣어서 제작한 후 옷을 골라 입힐수록 하는 것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