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돌아왔어요

8세 두 번째 호주 생활기 8

by 친절한 상담쌤

어젯밤에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조그만 넷북으로 작성하다가 제 컴으로 이 글을 쓰니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이네요. 호주에서 마지막 날까지 저와 00 이는 도서관 여행을 했습니다. 귀국이 2주 앞당겨져서 더 열심히 지낸 것 같습니다. 한국에 오니 정말 춥네요. 아침에 00이랑 저랑 치과에 가서 스케일링받고 정기 점검 하고, 미장원에 가서 머리 자리고 펌 하고 나니 오후가 되었네요. 00이랑 디비디 한 편 보고 다음 주에 있을 수학 단원평가에 대비해서 수학책과 수학익힘책을 풀어보았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많지만 몸살 나지 않게 조심하려고 합니다.


이번 주 영어는


읽기: 호주에서 총 430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챕터북보다는 그림책을 많이 읽었는데 읽는 속도가 많이 빨라진 것이 큰 수확인 것 같습니다.


쓰기: 매일 일기를 쓰고 독서록을 썼습니다.


보기: 매일 영화를 한 편씩 봅니다. 이번 주에는 바비, 키다리 아저씨 등을 보았습니다. 비니스라는 중고용품점에서 00 이가 볼만한 비디오를 많이 사 왔으니 당분간 하나씩 보면서 즐거워할 것 같습니다.


말하기: 기차표 사기, 음식 주문하기, 상품 구입하기 등을 스스로 합니다. 작년처럼 하루 종일 영어로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영어표현이 많이 세련되게 변했고 속도도 빨라졌습니다.


말하기가 매일 다르게 향상되어 간다고 느낄 즈음 귀국을 하게 되어서 조금은 아쉬운 점이 있지만 한국에서 다시 영어를 하다 보면 호주에서 쌓인 영어들이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원해 월요일에 남편이 입원해서 화요일에 수술을 할 예정이었는데 수술 집도의의 어머님께서 돌아가시는 바람에 수술이 다음 주 금요일로 연기되었습니다. 오늘 갑자기 연락을 받아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수술 일정 조정하느라고 마음이 많이 바빴네요.


병원에서 수술 일정 변경을 알리면서 집도의 밑에 있는 임상의사에게 예정대로 수술을 받는 것을 권유했어요. 이때 의대 교수로 있는 사촌 오빠에게 상의했더니 오빠는 오히려 병원을 암병원으로 옮기는 것을 권유했고 아니면 기다렸다가 수술을 받으라고 하더라고요. 오빠가 남편의 수술을 받는 병원 계열에 있어서 남편 환자번호 검색해서 현재 상황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방사선에 잘 반응하는 암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해 주어서 정말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저는 몰랐는데 의사인 동생은 임파선 전이 되었다는 검사결과를 보고 펑펑 울었는데 오빠가 방사선에 잘 반응하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주었어요. 오빠가 한 시간 정도 자세히 설명해 주었는데 막상 수술하는 의사는 10분 설명해 주더군요. 가족이나 친척에 의사가 있다는 것은 참 행운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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