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생활을 시작했어요

중국 생활기 1(2012.8)

by 친절한 상담쌤

벌써 중국에 온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지 이런 속도라면 곧 귀국한다는 말을 드릴 것 같네요. 남편이 제가 사용하기로 한 컴을 회사에 가지고 다니는 바람에 갑자기 아이패드를 사용하는데 너무 불편하네요. 해외에서는 이런 불편함쯤은 견뎌야 하겠지만요. 기계치라 두렵긴 해도 어떻게든 살아봐야겠습니다.


00이는 첫날부터 중국에 잘 적응했습니다. 물론 그동안 호주에서 두 번, 필리핀에서 한 번 방학을 보낸 경험이 있어서겠지요. 집이 마음에 든 것도 한 몫 한 것 같습니다. 00이의취향에 맞게 고급스럽게 인테리어 되어 있고 카드키를 세 번 사용해야 집에 들어오는데 00이는 카드키를 찍는 것이 재미있나봅니다.


일주일동안 매일 외출을 했습니다. 가장 먼저 가본 곳은 까르푸였습니다. 먹고 살아야 하니까요. 아직 중국 특유의 냄새에 적응되진 않았지만 다른 사람처럼 한국 마트에 의지하지 않고 현지 재료로 음식을 해먹고 살려고 노력중입니다. 재래시장도 한 번 방문해보았습니다. 중국어 책에서는 깍아달라고 하면 깎아주던데 실제로는 하나도 안 깍아주더군요. 오늘은 주재원 부인들과 쿤밍에서 김치도 주문해서 오랫만에 김치찌개를 끓여서 배불리 먹었습니다.


00이 학교에 가서 입학시험도 보았고 어제 합격통지도 받았습니다. ELS없에 제 학년으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학교가 집에서 거기가 꽤 되는 곳인데 남편 학교에서 차와 통역을 보내주셔서 정말 편안하게 입학 절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 제가 찾아간 곳은 서점이었습니다.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어서 지도 듣고 헤매가면서 하루 최소 중국인 열명 이상에게 물어봐서 청두에 있는 서점 두 곳에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그 중 가장 큰 서점을 어렵게 찾는데 성공했지요. 행이 제가 찾는 책들이 있고 한국보다는 저렴해서 몇 권 샀습니다. 이제 00이에게 중국어로 된 그림책을 읽어줄 생각입니다.


집에서 시내로 나가려고 지하철도 여러 번 이용해 봤고 까르푸에서 장보고 무거우면 삼륜차도 타고 택시도 타고 무엇이든 해보려고 노력중입니다. 다음 주에는 은행과 우체국에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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