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분은 몽골 오지 마세요.
몽골이 유명해졌다.
코로나 이후 여행 붐이 일면서 가깝고, 이국적인 자연환경으로 많은 사람들이 몽골로 왔다. 유튜버들이, 공중파에서 여행지로 각광을 받게 되었다.
방송에 노출이 많아지면서 일반인들에게도 호기심이 더욱 커지게 되었다. 몽골의 사막, 북쪽에 호수, 노천온천 등 아름다운 자연을 통해 많은 이들이 힐링을 경험하고 갔다.
그런 반면, 생각했던 여행이 육적, 심적인 고통으로 다가왔던 사람들도 있었다. 많은 시간을 덜컹거리는 차 안에서 이동시간, 갑작스러운 폭우, 복잡한 울란바타르의 교통체증, 수많은 벌레들의 향연, 그리고 안전사고 등 몽골은 그런 곳인지 몰랐지만 그렇게 당하고 나면 이제야 조금은 아는 듯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여행에 적합한 시기 : 사시사철 좋을 수만은 없다.
그래도 가장 좋은 시기는 6~8월이다. 5월까지는 눈도 오고 춥다. 눈이 녹는 계절이어서 오프로드도 힘들다. 몽골은 4륜 차량이 좋다. 그렇지 않다면 고생을 해야 한다. 푸르공이라는 식빵같은 러시아 차량이 그래서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편의성과는 거리가 먼 차이다. 누구는 허리가 아작난다고 한다. 9월에 첫눈이 오고 가장 추운 시기는 12~1월이다. 모든 강들이 얼기 시작해서 1m 이상의 두께가 된다. 그래서 그 강이 길이 된다. 처음 강 위를 자동차를 타고 갈 때 이런 여행 프로그램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속도를 내지는 못하지만 새로운 경험이었다. 얼은 강 위에서 썰매도 타고, 스케이트도 탈 수 있다. 울란바타르에서 가까운 테렐지에서는 겨울 개썰매 프로그램을 한다고 한다. 겨울에 눈이 오면 모든 언덕마다 눈썰매를 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따로 눈썰매장 같은 곳은 없다. 물론 경사가 높은 언덕은 위험하기에 낮은 동산에서 탄다.
6~8월은 아침, 저녁으로는 춥고 낮에는 덥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습도 높은 더위지만, 몽골은 건조하기에 그늘 안에 있으면 시원하다. 나무 그늘에서 10분 있으면 추워서 이불을 찾게 된다.
사막 : 지역 자체가 더운 곳이다. 물이 없고, 나무가 아주 드물게 있다. 몽골의 남쪽에 주로 있고, 중부에도, 북쪽에도 사막이 있다. 원래 북쪽은 나무들이 많이 있지만 적은 강수량으로 사막화되고 있다. 물이 귀하고, 몽골 사람들은 물을 귀하게 여긴다. 건조한 지역에 물은 함부로 사용해서도 안 되는 귀한 자원이다. 게르(몽골전통가옥) 안에 출입구 오른쪽 플라스틱 통 안에 간단하게 손 씻고, 양치할 정도의 물로 생활하는 것이다.
-호수 : 호수든 강이든 시냇가든 물을 귀하게 여기기에 샴푸로 머릴 감거나, 그릇을 씻는 행위는 해서는 안된다. 낚시를 하는 것도 허가를 받은 사람만 가능하다. 특히 외국인에게는 몽골의 법이 가혹하기에 조심해야 한다. 원래 몽골 사람들은 물고기를 먹지 않았다. 러시아의 영향을 받아 훈제(물고기를 잡아 오랫동안 보관, 맛을 유지하기 위해 훈연)한 물고기를 먹는 사람들이 생기게 되었다. 여가활동으로 낚시하는 사람들이 요즘에 많아졌다. 몽골의 대표적인 호수는 흡스골 호수다. 물이 맑고 차서 6~8월에도 차갑다. 수흐바타르라는 유람선이 있고, 강가에 가면 제트보트를 탈 수 있는 곳이 많아졌다. 1인당 30분 정도에 5~6만 투그릭(2~3만 원)이다. 호수 주변에 즐비한 리조트들, 특히 풍경이 좋은 곳은 더 비싼 리조트들이 있다. 1인 1박에 60~70만 투그릭(20만~30만 원) 이상하는 곳들도 있다. 마치 부자들을 위한 곳이다. 싼 곳은 1인 10만 투그릭(3~4만 원)도 있다.
https://www.ytn.co.kr/_ln/0101_202308232342357793
수영 미숙으로 익사 사고인데 그중 한 명은 아들과 함께 여행온 아빠였다. 몽골에 있다는 이유로 누군가로부터 전화가 왔다. 어떤 사고였는지 알아봐 달라고.. 기자도 아니었지만 인명사고이기에 대사관에 연락해 사고소식을 확인했다. (당사자 가족이 아니기에 알려줄 수 없다고 했으나 며칠 뒤 몽골 뉴스에 나왔다) 호수에서 사고가 아니라 흡스골지역 강가에 수영하다가 급한 물살과 수영미숙으로 사고지역에서 4~5km 강폭이 좁아지는 지역에서 발견했다고...
흡스골 말은 거칠기로 유명하다. 그에 비해 테렐지말은 온순한 편이다.
https://www.ytn.co.kr/replay/view.php?idx=50&key=202405280915018146
병원 시설이 열악하기 때문에 사고가 나면 바로 한국으로 후송을 받아야 한다. 간단한 것이야 바로 그곳에서 치료가 가능하지만 몽골은 의료시설이 한국과는 다르다. 안전사고에 늘 유의하여야 한다.
승마는 재미있지만 위험하기도 하다. 항상 말 뒤로 가서는 안된다. 뒷발에 차이면 날라간다. 말을 타고 말의 리듬에 맞게 허리를 펴면 승마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등자(말 탈때 발을 올려놓는 발 걸이)에 깊숙히 발을 넣으면 위험하다. 갑자기 말이 달리기 시작하면(제어가 안되어) 말에서 뛰어내려야 하는데 등자에 발이 걸려 몇 미터를 길 바닥에서 끌려다닐 수 있다. 이런 사고로 인명사고가 있었다.
-온천 :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곳 중에 한 곳은 몽골의 쳉헤르 온천이다. 노천온천이기에 원천물을 파이프로 당겨 공급한다. 쳉헤르로 가는 길은 비포장도로가 30~40km이기 때문에 4륜이면 좋고, 4륜이 아니면 날씨를 잘 만나야 한다. 작은 시내와 강을 건너야 하기에 비라도 많이 내리는 날이면 강물에 떠내려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런 위험한 상황에 몽골 사람들은 잘 도와준다. 유목민 특성이라 누군가를 돕는 일에 인색하지 않다. 칭헤르 온천은 습한 지역이기에 모기나 날파리, 이름 모를 벌레들이 많다. 이런 것을 예상하지 않고 가게 되면 실망이 클 수 있다. 하늘에 아름다운 별을 보기 위해 칭헤르 온천은 도심과 떨어져 있기에 매우 좋다. 또한 불을 켜면 그 불들을 따라 날아오는 수많은 나방과 벌레들은 실망시킬 수 있다. 따뜻함을 넘어 뜨거운 유황온천에 밤하늘 별을 보면 고생스럽게 온 보람을 느끼게 된다.
-사막 : 고비라는 뜻은 사막이라는 뜻이다. 사막에는 아무것도 없다. 오직 모래와 바람뿐이다. 그래서 관용적 표현으로 우리는 어려움을 말할 때 '고비'라고 말한다. 고비 사막은 '사막 사막'이라는 표현, 역전앞이 된다.
말 그대로 사막에는 오직 고운 모래와 바람, 그리고 하늘뿐이다. 사막에 내리는 비는 그렇게 반갑다. 재미있는 것은 몽골은 비가 내리고 난 뒤 무지개가 뜬다. 얼마나 무지개가 선명한지 짧은 시간에 사진으로 남겨두지 않으면 금방 사라진다. 때로는 쌍무지개가 뜬다.
사막 쪽에 있는 리조트는 대체로 비싸다. 물이 귀하고, 물류 유통에 거리가 있기에 비쌀 수밖에 없다. 사막에서 할 수 있는 놀이는 모래썰매다. 눈썰매보다 부드럽지 않지만, 높은 모래 언덕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느낌은 어린아이가 아니어도 어린이가 된다. 모래사막에서 보통 핸드폰 분실 사고가 많이 난다. 어디서 잃어버렸는지도 모르고 찾으려 해도 모래를 다 후벼 파야하기에 쉽지가 않다. 경찰서에 가서 분실신고를 해야 한국에 와서 약간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 일이 굉장히 귀찮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몽골 관공서 사람들이 그렇게 친절하지 않다. 가능하면 주머니에 핸드폰을 넣는 일은 사막에게 핸드폰을 주는 일이다.
여행을 통해 많이 싸운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친한 사람들도 여행 가면 싸울 수 있다. 그나마 남아있는 우정을 남기고 싶은 사람은 몽골의 험난한 여행을 지양해야 한다.
몽골에 오는 한국 관광객들의 경향 : 돈이 많다. 술을 좋아한다.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싸게 단체관광 와서 왕이 되려 한다. 이런 경향은 젊은 사람들도 비슷하다. 마치 내일이 없는 하루살이 삶을 몽골에서 모두 표현하려 한다.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는 데, 내일이 없는 듯 그렇게 취하려 노력한다. 술 먹고 고성방가에 화장실이 있음에도 아무 데서나 방뇨한다. 그래서 테렐지 어느 리조트는 한국 사람은 안 받는다고 한다. 굉장히 유감이다. 한번 왔다가는 사람들 때문에 여기에 머물고 있는 한국 사람들 이미지는 만신창이가 된다. 보드카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소주 마시듯 먹는다. 굉장히 독한 술인데도 가볍게 여긴다.
-몽골음식 : 한국 음식과는 다르다. 맵고, 짜고, 달고 한국의 맛인데, 몽골은 그렇지 않다. 대부분 주식이 한국 사람에게는 냄새가 난다. 한국 음식처럼 마늘, 생각, 후추, 고춧가루 등을 많이 사용치 않는다. 김치 같은 반찬이 없다. 그렇기에 느끼하다. 양고기는 뜨겁게 먹을 때는 냄새가 덜하지만 음식이 식고 나서는 냄새가 더 세진다. 구워 먹을 때는 괜찮은데 대체로 삶아 먹는 음식이 많은 몽골 음식은 한국 사람에게 조금 어렵다. 어떤 사람은 좋아한다. 냄새에 민감한 사람은 쉽지 않다.
-범죄 노출 : 술 취한 여자들 방에 같이 갔던 가이드가 게르 안에 들어와 갑자기 범죄자가 될 수 있다. 쉼을 얻기 위해 여행 왔지만 잊지 못할 상처를 받을 수도 있기에 출입문 시건장치를 확인해야 한다. 약간의 허술함이 큰 어려움을 만나게 할 수 있다. 또 도난 사건도 많다. 시건장치 하지 않은 방에 외부인이 출입 충전 중인 핸드폰, 현금, 귀중품을 가져간다. 리조트는 절대 책임지지 않는다. 도와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이기에 후회할 일이 없도록 잘 챙겨야 한다. 시장 같은 사람이 많은 곳에 가방을 뒤지는 소매치기들이 있다. 주머니 안 핸드폰이 표적이다. 사람 많은 곳은 긴장해야 한다. 여러 사람이 갑자기 내쪽으로 모이면 그것은 내 물건을 가져가려는 무리들이 이리저리 밀며 정신없게 만들며 내 물건을 가져간다. 광장 주변, 시장, 버스정류장, 사람이 많은 출입구 쪽은 항상 조심해야 한다. 몽골 사람들은 우리의 옷차림만 봐도 외국인이고, 여행객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조심조심해야 한다.
몽골의 경제 사정이 어렵다. 시골에는 일자리가 없어 수도 울란바타르로 올라오지만 일자리가 없다. 그러다 보니 도시빈민이 되고, 범죄에 쉽게 눈을 돌린다. 그 대상이 바로 여행객, 외국인이다.
준비물 : 물수건(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가벼운 패딩(여름에는, 겨울에는 롱패딩). 렌턴, 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괜찮은 핸드폰이 있으면 패스), 선글라스, 귀마개(소음에 민감한 사람에게는 필수), 간단한 밑반찬(비위가 좋은 사람은 그냥 가도 괜찮음), 수건(비싼 리조트에는 주지만 싼 패키지여행은 수건 안 줌), 가벼운 샌들 또는 슬리퍼, ...........................................
길다면 긴 글을 생각나는 대로 적어봤다. 더 첨가해야 하는 것도 많지만 지금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