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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덴부와 셜리 Aug 07. 2022

굴에 대한 연구보고서-뉴욕 첼시마켓

다 때리치고 뉴욕으로 41

한국의 굴이 사실 전 세계에서 제일 맛있습니다.


지금은 우리도 맛있는 굴을 먹지만, 예전에는 크고 맛있는 굴은 전량 세계경제대국 2위 일본으로 수출하였습니다. 저는 20세기 때 굴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했는 데, 그때 이렇게 맛있는 통영 굴을 처음 먹어본 거였습니다. 이렇게 큰 굴이 있었나 했는 데, 역시 전량 일본 수출용이라고 했습니다.


한국의 굴은 현재 수산식품 수출액 기준 4위입니다. 그리고 생산량은 중국 1위, 한국이 2위 입니다.

2000년대 들어서 중국이 굴 양식을 해서 중국이 생산량 1위입니다. 그러니 국가 면적 대비 한국이 1위 생산량입니다.  


한국 굴 수출금액도 2020년 기준 약 933억 정도나 됩니다. 어마어마합니다.

굴은 우리나라 주요 수출 품목으로 2020년 7,148만 달러를 기록하였다고 합니다.(출처:해양수산 해외산업포털)

우리 굴은 하얗고 통통하고 뽀얗고 이쁩니다.

반면에 외국의 굴은 약간 첫인상은 조개 색깔이 나는 넓적하고 얇은 이미지입니다. 맛은 조개 같은 데 굴 맛이 나긴 납니다.


홍콩 뒷골목 세련된 수산 집에도 굴 하나 시켜놓고 맥주나 와인 한잔 하고 갈 수 있습니다. 프랑스 깐느에도 바닷가 앞에 굴집이 있습니다. 쪄먹기도 하고 날 거로 먹습니다. 워낙 유명해서 사람이 많습니다. 뉴욕도 바닷가라 굴이 있습니다. 저는 비린내만 맡아도 심장이 떨릴 정도로 수산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한번 가봤습니다.




굴을 파는 곳, 바로 첼시 마켓입니다.


앞서 구글 본사나 갤러리, 스테이크를 소개할 때 나왔던 그 첼시 마켓입니다. 첼시마켓 안에는 다양한 식당이 있습니다. 정말 많아서 골라서 먹으면 됩니다. 피자가게부터 스테이크, 햄버거, 랍스터 가게 없는 게 없습니다.


지하에는 이태리 식료품점이 있습니다. 또 저는 눈 돌아갔습니다. 거기에는 치즈, 파스타, 숙성시킨 고기, 소시지 등등 많이 팔고 있습니다. 그리고 옷 가게도 있고요. 또 볼만한 게 잡화점입니다. 먹는 거부터 생활용품, 옷도 파는 잡화점이 있습니다.

옷과 구두를 싸게 파는 샵도 있습니다. 저는 거기서 Sandro 구두를 하나 샀습니다. 가격이 싸서 그냥 신어보자 마자 대충 맞는 거 같아 바로 샀습니다. 디자인이 독특해서 사기로 결저했습니다.


첼시마켓 바깥쪽으로 식당이 많은 데요. 안쪽으로 들어오면 굴을 파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그 옆집에도 굴과 랍스터를 팔고, 더 크고 깨끗합니다. 저는 좀 작고 아담한 맛이 있어서 들어갔습니다.



이름이 Cull & Pistol이었습니다.

시큐리어티한테 쿨 앤드 피스톨이 어딨냐고 하니까 못 알아듣더라고요. 그래서 나 스스로 어색하지만 혀를 좀 꼬고 악센트를 줘서 말했더니 알아듣더군요. 자기가 못 알아 들어서 미안하다면서 친절히 알려주었습니다. 첼시마켓 건물 안으로 주욱 들어가서 작은 분수대같은 곳까지 가야 한다고 알려주었습니다.


들어가서 굴과 화이트 와인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애피타이저를 추천해달라고 직원에게 말했습니다. .. 살짝 익힌 굴에 치즈하고  얹어서 나온 것도 훌륭했습니다. 역시 물어보길 잘했습니다.


이번 에세이는 그냥 이렇게 끝내야지..

오늘 굴을 먹었다. 참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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