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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덴부와 셜리 Oct 27. 2023

오늘 스트레스 지수를 보며 걱정하다

걱정과 공포에 떠는 당신에게

져는 공포심이 많아요.

그래서 공포영화를 안 봅니다. 본 적은 있지만 사운드만 듣고 제대로 본 기억은 없습니다.

무서움도 많습니다. 그래서 싸움도 못합니다.


공포와 두려움은 일반인보다 4배 정도 느낀다고 합니다. 아님 3배 정도입니다. 사주에 그런 게 나오나?


걱정도 많아요. 

돈 걱정부터 시작해서 세상걱정 나라걱정 다 합니다.

특히 연예인 걱정과 재벌 걱정을 심각하게 합니다. 


걱정과 공포는 외부와 내가 연결되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외부와 연계된 스트레스, 관계에서 오는 피곤함...

그런 게 싫고 힘들어서 우리는 방송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를 추앙하면서 시청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먹고사는 문제는 무언가를 극하고 이겨내야 하는 겁니다.

하기 싫은 접시도 닦고

하기 싫은 굽신거림을 하는 겁니다.

이겨내고 극하고 억지로 해야 하는 겁니다.

그래야 먹을 게 나오고 생존을 일굽니다.


그러니 적당한 공포와 게으름, 걱정은 건강하고 먹을 게 있다는 증거입니다. 좋은 현상일 수 있습니다.


공포심 많고 걱정 많은 내가 오늘 방금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했습니다.

정신적 스트레스 부분은... 오늘 제로가 나왔습니다.

즉 스트레스 지수 0입니다.


잘 못 된 건가?


왜 잘 못됐지? 걱정하면서 평일날 한가롭게 창 밖을 보며 브런치에 글을 씁니다.


도시에 사는 나의 모습, 고층 빌딩을 바라보다가

통장잔고가 '나는 자연인이다'의 출연자보다  내가 더 적지 않을까 

또 걱정하며 이렇게 브런치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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