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
갤럽에서 64개국, 101개 기업의 17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라고 한다.
과연 지금의 대한민국에서는 몇 퍼센트가 그렇다고 할까?
아니, 그보다도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답은 어떠한가?
이 명제에 관해 많은 이들이 부러워하는 한 현인의 말을 들어보자.
“난 사실 여러분들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여러분과 나 사이에 차이가 있다면 단지 나는 매일 아침 일어나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는 사실입니다. 매일매일 말이죠. 이 말이 내가 여러분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의 충고입니다.” - 워렌버핏
이 책은 개인과 조직이 함께 성공하기 위해서는 각 개인이 무엇을 잘하는지를 알고, 그 잘하는 일을 매일같이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개인적인 의견을 먼저 말하자면, 자신의 강점, 특성, 성격유형을 알아보는 노력은 다른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자신을 알아야 방향을 정할 수 있고, 방향이 올바르게 설정되어야 노력에 가성비가 붙게 된다.
그러나 여기에는 두가지 장애물이 있다.
“사람이 좋아하는 것만 하면서 어떻게 사냐?”
“니가? 그걸 한다고? 말이되니?”
하나는 사회적인 기준에 개인을 끼워 맞추려는 시도이고, 또 하나는 개인의 수준을 폄하하는 시도이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은 회사 조직내에서 이런 압박을 받기 쉽다. 조직의 상황에 맞춰 개인은 자신을 맞춰야 하고, 유능한 리더 밑에서 시킨 것만 하면서 스스로를 폄하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자기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우선순위가 될 필요가 있다. DISC, MBTI, 버크만진단, Enneagram, 여기에 제시되는 StrengthFinder, 그 무엇이 되었든 알아보기를 권한다.
이런 수많은 도구를 통한 나의 모습을 ‘절대적으로 신봉하지 않고 참조해 보는’ 지혜만 있으면 된다.
정말 운좋게 좋은 상사를 만나면 이런 ‘자기인식 – 방향설정 – 역량계발’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런 조직, 그런 상사가 많다고 보기는 어렵다.
내 인생을 운에 맡길 수는 없으니 스스로 공부하고 찾아보는 노력을 하기를 권한다. 그 좋은 방법 중 하나가 강점이다.
이 책의 해설을 통해 강점을 알아보는 도구와 개념을 소개해 본다.
마음만 먹으면 무슨 일이든 잘할 수 있다.
꼭 틀렸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다음의 명제가 더 현실적이지 않은가?
“무슨 일을 하든, 지금 하고 있는 일에 타고난 재능을 활용할 수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
나는 여기에 ‘가성비 높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이건 개인 차원에서 하는 말이다.
조직 차원으로 보면 이렇게 말할 수 있겠다.
“뛰어난 조직이라면 모든 구성원이 저마다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할 뿐 아니라 그 차이를 조직의 목적에 맞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다음의 두가지 잘못된 가정이 존재한다.
1. 모든 사람은 교육만 받으면 어떤 분야에서든 유능해질 수 있다.
2. 모든 사람의 성장 가능성은 그들의 가장 큰 약점에 있다.
여전히 많은 교육기관과 조직에서 이런 가정을 기반으로 교육과 훈련을 하지 않는가?
이 책에서는 위와 반대되는 가정으로 시작한다.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독특한 재능을 갖고 있으며 그것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의 가장 큰 성장 가능성은 그들이 가진 강점에 있다.
갤럽에서 200만명과 인터뷰했다고 하니 한번 알아볼 만한 개념이 아닌가?
우선, 이 책에는 34개의 강점 영역과 특성을 잘 설명해 놓았다.
(책을 사면 본인의 강점을 알아볼 수 있는 검사용 핀코드가 들어있다. 혜자스러운 정책이 아닌가?)
필자의 키워드는 ‘학습자, 탐구심, 착상, 전략, 연결성’ 이다.
(개인적으로는 나를 잘 설명해주는 키워드들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당부하지만, 모든 개인 검사지에서 나오는 정보를 100% 신뢰하지 않기를 바란다. 잘못하면 편향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이런쪽에 가깝구나’ 하고 참고하는 정도로도 충분히 유용하다.
각 강점 키워드에 대한 설명은 책의 핵심 내용이므로 여기서 백과사전식으로 다룰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강점의 개념과 구성요소에 대한 이해. 각 요소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방법은 요약 설명이 있으면 유용하니 이를 다뤄보고자 한다.
강점 = 재능 x 지식 x 기술
책의 내용을 내 방식으로 도식화해 보았다.
각 단어 ‘재능, 지식, 기술’을 정의하면 이렇다.
재능 – 무의식적, 생산적으로 반복되는 사고, 감정, 또는 행동.
지식 – 학습과 경험을 통해 얻은 것
기술 – 활동의 단계 (실제적인 가치를 창출)
여기서 재능은 ‘타고난 것’ 이고 가장 중요한 것이다.
지식과 기술은 ‘훈련되는 것’ 이다.
요약부터 해보자. 사람마다 타고난 재능이 있다.
그 ‘재능’영역에 관한 ‘지식’을 쌓아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쓸 수 있다면 그건 ‘강점’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세가지 요소 중에 하나가 빠지면 어떻게 될까?
재능과 지식만 있다? 현명하긴 하나, 실생활과 비즈니스에 실질적 가치를 만들어 내지는 못한다.
지식과 기술만 있다? 먹고 살수는 있지만, 만족스럽거나 고수가 되기는 어렵다.
재능과 기술만 있다? 지식이 없으므로 체계적이지는 않다. 누적적으로 쌓이지가 않는다.
영리한 사람이라면 어떤 분야에서나 일정 단계에 이르면 지금까지 쌓아온 지식으로 일정한 체계를 세워 앞으로는 그 체계대로 따르기만 하면 업무를 완수할 수 있는 일련의 단계로 만들 줄 안다.
의외로 많은 것들이 재능이 될 수 있다.
인내심, 황소고집, 소심한 성격, 심지어 난독증 까지.
이 ‘반복되는 사고, 감정, 행동의 패턴’인 재능은 어떻게 이해하고 지식을 쌓고 기술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강점이 될 수 있다.
개혁가라면 저항에 불구하고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는 황소고집이 강점이 될수도 있다.
보안전문가라면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소심한 태도가 강점이 될수도 있다.
재능은 영속적인 것인데, 다음의 두가 이유 때문이다.
a. 우리가 행하는 반복 패턴은 뇌 안의 여러 신경이 연동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b. 일정한 나이가 지나면 전혀 새로운 패턴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뇌의 발달은 다음의 단계를 거친다.
1단계
급성장 수정된 난자의 착상후 42일 부터 뇌는 4개월간 급성장. 천억개의 뉴런. (1초에 9,500개 수준) 이후로 늘어나지 않는다.
2단계
시냅스 탄생후 3년까지 뉴런은 연결작업을 완수한다. 세살경 천억개 뉴런은 각각 15,000개의 연결을 만든다. 광범위, 복잡, 독특한 뇌회로가 만들어진다.
3단계
시냅스 끊기 3~15세. 수십억개의 시냅스를 끊어버린다. 16살이 되면 뇌회로의 절반은 이미 사용할 수 없는 상태.
끊어진 시냅스는 재생되지 않는다. 10대 중반부터 뇌회로는 그다지 변하지 않는다.
교육자 John Bruher – The Myth of the First 3 Years 뇌는 “작을수록 더 좋다"
시냅스가 많을수록 더 똑똑해진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뇌의 가장 이상한 점은 크기가 작아질 수록 점점 더 영리해진다는 것이다.
특히 3단계를 생각한다면, 뇌는 16세부터 자신만의 재능영역을 확보하기 위해 불필요한 것들을 끊어내는 작업이 마무리된 것이다. 가지치기를 하는 이유는 소중한 에너지가 불필요한 곳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하는 것이다. 뇌는 16세부터 더 잘하는 영역을 확고하게 만드는 것이다.
당연히 이쯤에서 반론이 있을 수 있다. 바로 ‘뇌 가소성’
그런데 대부분의 성인에게서 ‘뇌회로 조직’이 바뀐다는 것은 확대 해석된 것이다.
(뇌가소성 현상은 분명 존재하지만, 재능을 활용하는 것 대비 효율이 낮고 가능성도 낮다.)
“할수 있다”는 말은 꼭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더 큰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
나의 재능을 놔두고 그렇게 할 필요가 있는가? 비효율적인 방법을 굳이 선택할 필요가 있는가?
그럼에도 우리는 거의 평생에 걸쳐 ‘남의 기준에 맞춰’ 사느라 자기 재능을 강점으로 계발하는 기회를 놓치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자기인식은 강점 개발에 필수요소다.
자기인식은 타고난 재능을 명확히 보고 이를 강점으로 변화시키도록 해준다.
사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평가에 의해, 남과의 비교를 통해 자기를 혐오하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는 하는가? 내 인생을 대신 살아줄 것도 아닌 다른 이들이 함부로 평가하는 것을 모두 내려놓고 온전히 나를 선입견 없이 바라보는 시간을 갖자. 그 도구는 명상이 될수도 있고, 이와 같은 설문 검사지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나를 바라보는 시간을 갖고, 남의 평가나 남과의 비교에 빠지지 않는 것이다.
강점을 구성하는 세가지 요소 중 재능은 가장 핵심이다. 이 재능의 원천을 크게 세가지다.
동경, 학습 속도, 만족감
동경 – 시키지 않아도 좋아하는 것
소위 말하는 덕질을 하는 사람들이다. 덕질의 소재를 찾은 사람은 정말 행복하지 않겠는가?
물론 앞서 말한 ‘지식, 기술’을 더해서 돈도 벌 수 있어야 한다. 그건 다소간 노력이 필요하겠다.
학습 속도 – 빠른 속도로 배우는 것
화가 마티스는 중년에 붓을 잡았는데 천재성이 폭발했다고 한다.
취미로 시작했는데 탁월하게 해내는 사람은 분명 존재한다.
만족감 – 일하는 게 너무 즐거워~
필자는 떠드는 것을 좋아한다. 좋은 정보를 알리는 것도 좋아한다. 오지라퍼다.
좋은 것을 사람들에게 알려주면서 사람들의 ‘아하~’하는 표정을 볼 때 만족감이 크다.
필자의 커뮤니케이션 7영역에 대입해보자.
1. 자신과 소통 - 위닝 마인드 (Winning Mind)
2. 상대와 소통 - 결과중심 소통 (Result-Focused Communication)
3. 다수와 소통 - 프레젠테이션 (Presentation)
4. 설득적 소통 - 디베이트와 협상 (Debate & Negotiation)
5. 리더의 소통 - 멘토링, 코칭 (Mentoring, Coaching Leadership)
6. 조직의 소통 - 조직 문제 해결과 오픈스페이스 (Problem Solving by OpenSpace Technology)
7. 문화적 소통 - 조직내 문화, 세대간 소통 (Org. Culture & Generation gap)
우선 개인은 남과 비교하기보다 자신의 고유한 '재능'을 발견해야 한다.
그 재능을 토대로 지식과 기술을 쌓아 가치를 창출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리고 리더는 구성원들이 각자 '자기인식 – 방향설정 – 역량계발' 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코칭해 주어야 한다. 구성원이 설정한 방향성이 리더의 전문성과 맞다면 멘토링을 해줄 수 있다.
조직차원에서는 각 구성원의 차이가 최대한 반영되어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바로 이 조직차원은 다음 글에서 다루고자 한다.
조직차원을 담은 다음 글의 링크
https://brunch.co.kr/@peterhan365/19
이 글은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 책 내용을 기반으로 편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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