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창훈 Oct 22. 2019

5분책읽기) 마음의 작동법  by 에드워드 데시 - 4

나의 자율성을 꽃피우는 방법 

1,2,3편의 헤드라인 정리


1. 스스로 동기부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라. 

2. 처벌과 보상보다는 선택권을 주어라 

3. 통제도, 방임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자율기반에 한계점도 명확히 설정한다.)

4. 보상보다는 즐거움에 초점을 맞춰라. 

    (만족과 성취감이 핵심이다)

5. 칭찬의 역설

    (칭찬도 통제의 한 방법일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6. 실수를 스스로 처리하게 하는 방법

    (코칭적 질문을 해보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게 해주라)

7. 통제냐 자율성이냐

     (통제하면 사람들은 그냥 그렇게 적응해 버리거나 떠난다.) 

8. 내면화의 두가지 유형, 내사 vs. 통합 

     (가치가 제대로 통합되지 않으면 부작용이 생긴다.) 

9. 건강한 내면화를 만들어 주기

     (개인보다는 리더와 조직이 건강한 내면화를 형성할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10. 자율성의 한계를 정하고 일관되게 적용하라.

     (그냥 방임하라는 것이 절대 아니다.) 

11. 거짓 자아로 살아가는 사람들

      (조건부 자아 존중감을 갖고 있지는 않은가?)

12. 자아 관여

      (나를 존중하는데 필요한 조건들이 많이 있는가?)

13. 실패를 허용하라.  성공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나에게 실패의 공간을 허락하라)



성공적인 관계의 조건


자아관여, 내사된 평가, 자기 비하에 시달리지 않는 두사람이 열린 마음으로 상호작용할 때 비로소 성숙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다.  성숙하고 호혜적인 관계에서는 구조적으로든 현실적으로든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아래에 있는 일은 없다.  둘 다 모두 자율적이고 또 서로의 자율성을 뒷받침한다. 


이런 관계에서 두 연인은 자유롭게 감정을 표현하며, 방어하려는 마음 없이 상대의 감정에 귀를 기울 인다. 

예를 들어 "난 너한테 화가 났어"라고 말했다면 상대가 잘못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보다는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다는 의미에 더 가깝다.   진정한 자아를 발달 시키려면 먼저 지금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감정을 서로 소통해야 관계에서 친밀감을 느낄 수 있다.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면'  즉 감정이 자기 필요, 욕구, 기대에 따라 생겨났다는 점을 이해하면, 분노에 사로 잡히는 일없이 건설적으로 그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상대에게 변화를 요구하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을 방법도 생각하게 된다. 

감정을 이해하고 상대와 공유하면 둘은 훨씬 가까워진다. 


에리히 프롬은  사랑의 기술에서 사랑은 힘든 일이라 했다.  

사랑이 힘든 까닭은 내사와 경직성, 비난, 자기 비하에서 자유로워지고 진정한 자아와 솔직하게 소통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진정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을 만큼 심리적으로 자유로워져야 한다. 



열망, 욕구, 행복


열망에 대한 연구에서 큰 그림이 그려졌다.  


부모가 자율성을 충분히 뒷받침 하지 않으면 외적 열망을 지향하고, 내사와 조건부 자아 개념을 보였다. 

자율성 욕구, 자기 능력 인지 욕구, 관계 욕구등 기본적 욕구를 채우지 못한 아이는 외적 열망을 지향하고 조건부로 자기 가치를 매기고, 결국 정신 건강에 손상을 입었다.   외적 지향이 뚜렷한 사람은 행복의 토대를 쌓지 못한다. 


매슬로우의 욕구 단계를 재확인했다. 


돈과 명예는 기본적 욕구의 대상이 아니다.  원하는 것, 욕심의 대상일 뿐이다.  몇몇 소수에게는 큰 영향력일지 몰라도, 인간의 기본적 심리 욕구에는 들어가지 못한다. 




내적 &  외적 자아의 조화 


사회가 기능하려면 구성원들이 사회의 가치와 관습을 어느정도 받아들여야 한다. 

가치를 내면화하고 그 가치에 따라 살겠다는 의지를 갖는 것은 두가지 문제를 만들 수 있다. 


1.개인으로서 제 역할을 하려면 개인의 가치와 동기부여가 통합되어야 한다.   (사회적)가치와 동기가 일관된 자아의 일부가 되야 한다.   
2. 사회가 요구하는 가치와 관습이 개인의 기본 욕구에 맞지 않으면 내면화 되기 어렵다. 


외적 가치가 두드러지는 사람은 가치들이 제대로 통합되지 않은 것이다. 

돈에 대한 열망이 잘 통합된 사람은 지역 문제등에 기꺼이 기부할 것이다. 

외적가치의 통합, 외적, 내적 가치의 조화는 양육방식에 크게 좌우된다. 



1,000만 달러 (10억원) 를 주면, 

 가족을 다 버리겠다고 한 미국인이 25%   

 생면부지 사람도 죽일 수 있다는 사람이 7%    

 자기 아이를 입양 보낸다는 사람이 3% 

<미국이 진실을 말한 날 The day America told the truth>  James Pattern , Peter Kim 


이런 사회에서 내적 / 외적 가치 균형은 실로 어렵다. 

(과연 우리나라의 현재는 어떨까?)


개인주의 vs. 독립성


개인주의는 자신의 이해관계와 성취만을 지향한다.   타인에 의존하지 않는다.  


 개인주의에는 이기심, 자기 중심성의 요소가 덧붙는다는 점에서 독립성과는 거리가 멀다.   


개인주의는 공공의 선을 위한 행동과는 정반대에 있다. 

개인주의의 반대 개념은 전체 주의다

전체 주의에서 사람은 서로 의존적이다.  그러나 개인적, 감정적 의존이 아니라 구조적 연결일 뿐이다.   하나의 행동이 다른 이들과 엮이기 때문이다. 



흔히 통제는 높은 사람이나 사회가 하지만, 내사를 통해 스스로를 통제하기도 한다.  

이렇게 스스로를 강요하고 뭔가를 해야만 한다고 느끼면 결국 자율성을 스스로 갉아먹는 꼴이 되고 만다. 



자율성에는 자기 이해도 전제되어야 한다.  


이건 무척 중요하다. 

자기 이해는 개인의 통합을 의미하고 바로 이 지점에서 자율성과 개인주의가 구별되기 때문이다. 

자기 이해를 통해 인간은 더 큰 통합을 이루고 진정한 내면의 존재와 연결된다.  

개인주의에서도 이성적 능력과 강한 의지는 결합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 자기 이해가 더해져야 자율성으로 거듭날 수 있다. 


개인주의가 인간의 권리라고 하는 현재 문화에서 순응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은 참 역설적이다. 

미국인들은 점점 더 대중 매체가 퍼뜨리는 지위의 상징물에 순응하고 외적 결과에 통제 받는다. 

명품 브랜드 상표를 내보이며 돌아다니는 사람은 우스꽝스럽지 않은가? (저자는 이렇게 말하지만 필자는 반대로도 생각한다.  우스꽝스럽기는커녕 당사자는 자랑스러워 하며, 주위 사람들은 부러워 하는 것이 우리가 보통 경험하는 현실이 아닐까?  그렇지 않다면 지금의 명품 산업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개인주의가 자율성 보다는 통제에 가깝다는 것을 이해하면 이 역설도 이해할 수 있다. 

자신의 이해관계를 중시하는 사람들은 자기애에서 비롯하는 외적 열망을 성취하여 자아를 과시하려는 압박에 시달리는 것이다.  그래서 열망에 순응하고 목표를 위해 노력한다. 



자율성을 꽃피우는 방법 


선생님들이 모인 두 집단중 한쪽에게 "가르치신 학생들이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게 해주세요" 라고 요청

결과 -  요청받은 쪽은 말하는 시간도 두배, 명령어는 세배, 통제적 발언도 세배. 

역설적인 결과,  모두가 창의적 문제해결을 바라는데, 성과 압박 시스템이 교사를 압박한다.  자연히 교사는 통제적으로 행동한다.  결국 학생들의 내적 동기, 창의성, 개념이해는 훼손된다. 


음주, 흡연, 폭식은 이유가 있다.  일시적이나마 불안을 줄이고 압박감을 잊게 해준다.  이렇게 나름의 목적을 충실히 수행하는 행동을 중단하는 것은 쉽지 않다.

자기 파괴행동을 중단하려면 자기가 회피하는 감정과 기꺼이 대면해야 한다. 


행복과 직결된 행동을 하겠다는 책임


이 심오한 책임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면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진정으로 자신을 위해 자율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은  통제와 내사에 따라 움직인 사람들에 비해 훨씬 더 규칙적으로 치료 프로그램에 출석했다. 



행동변화에 성공하려면 먼저 행동의 동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왜 변화를 시도하는지를 자신에게 묻고 솔작한 답을 구해야 한다.  남들의 압박, 좋은 이미지 등의 외적 동기부여 관련 대답이 나오면 출발부터 삐걱대는 것이다. 



변화의 결심은 스스로 해야 한다. 


그러려면 변하려는 이유를 찾아야 하고, 성공시 누릴 긍정적 결과에 집중해야 한다. 

처방은 의사가 하지만, 그를 따르겠다는 책임을 지는쪽은 환자다. 


환자의 자율성 존중이 건강을 지킨다. 

통제적 의사와 자율성을 존중하는 의사는 환자의 태도에 영향을 준다. 


치료 행동의 주체는 환자다. 



악조건에서도 도와줄 사람을 찾아라. 


좋지 못한 환경에 있더라도 ..  친척, 교사, 코치 누가 되었든 아이가 자기를 진정으로 믿어주는 특별한 사람에게 지속적 지원을 받으며 환경의 영향력을 극복할 수 있다.   (피터 : 코치 카터, 까칠한 옆집 아저씨 영화, 프리덤 라이터스) 



나를 바꾸면 세상도 바뀐다. 


물론 환경의 영향은 어마어마하게 강력하다.  그 환경은 지속적으로 깊게 작용한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수동적, 순응적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인간 역시 이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다.

스스로 자율적 행동을 할 수 있고, 자기에게 필요한 것을 파악할 수 있고, 그것을 얻기 위해 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한 회사를 컨설팅했다.

통제적 ceo 아래의 이사진 8명.  개별적으로는 끝없이 불평을 말하지만, 공개 석상에서는 입도 뻥긋하지 않았다.  모두 수동적.   당연히 이들은 자기 부서를 통제적으로 대했고, 결국 100명이 넘는 직원 모두 불만.  그러나 이건 워낙 흔하다. 


우선은 이사들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킬 방법을 논의했다. 

이사들은 서로를 활용하는 방법을 배워야 했다.  서로에게 묻고 베푸는 방법 말이다.  그리고 실제 일어났다.  

정기 모임 후 몇달이 지나자 이사들의 방문이 열려 있는 시간이 눈에 띄게 늘어 났다. 

서로 교류, 도움, 협력하며 문제를 해결하는데 시간을 보냈다.  고립이 사라졌다.  

이사들이 서로를 도우면서 자신이 맡은 부서에도 자율성을 지원하게 되었다. 


이사진들과의 관계 --> 부하직원과의 관계 변화.    

더 중요한 것.   이사진이 최고경영자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학습하고 다르게 대하기 시작.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필요한 것을 먼저 요청하게 되었다.  "알았습니다"  대신에 예의 바르고 건설적인 방법으로 이견을 표출했다.   최고 경영자의 기분을 살피고 적절한 때를 골라 발언했다.  CEO를 지원하면, 자기들도 지원 받음을 배웠다. 


이사진과의 미팅 어느날, 나는 서로에게 긍정 피드백을 해보라고 했다.  당황했다.  단지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점점 좋아졌다.  그리고 윗사람에게도 긍정적 피드백을 줘야한다는 점을 배웠다. 



나는 내 경험과 감정의 경영자 

우리는 경험도 수동적으로 해석하고, 감정에 이끌려 다니는 노예가 아닌가? 

상처를 내사해서 감정 표현을 거의 안함  or  자주 감정에 휘둘림.   감정에서의 자율성이 없는 것. 


자아관여 상태에서는 결과를 기준으로 자기 존재가치를 느낀다.  이런 경우 자신에 대해 경직되고 통제적이 되어버린다.  쉽게 위협을 받기도 한다. (위협으로 이해하기 쉽다.)  자아 관여 상태에서는 감정에 휘둘리기 쉽다. 



삶의 목표는 행복이 아니다. 



자극에 대한 해석을 바꿔 감정을 관리하는 것은 감정의 자율성의 핵심 중 하나. 

다른 하나는 감정이 동기가 되어 나타나는 행동을 더욱 '유연하게 만드는' 것이다.  


감정은 행동을 결정하는 대신 행동의 선택 과정에 관여하는 하나의 정보에 그친다. 

감정의 정체를 인식하고 달성하려는 목표를 충분히 고려한 후에 행동이 선택된다. 

자율적 인간은 감정을 완전히 경험한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자유롭다. 

반대의 경우는 내사된 과정의 통제를 받는 것. 특정 감정이 느껴질 때 프로그래밍 된 행동이 어김없이 나오는 것이다.  

내사는 말한다. 


 "그래야 네 체면이 살지" 


이보다 더 극단적 내사는 모든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다. 



감정을 단서로 우리는 두가지 핵심질문을 던진다. 


1.내가 얻지 못하고 있는게 뭔가?
2.그건 정말 필요한가?


원하는 것을 얻거나 불필요함을 느끼는데 감정이 유용할 수 있다.  



행복만을 바라면 오히려 인간 발달이 저해된다. 

행복만 추구하면 다른 경험이 억압된다.  행복에 집착하면 누군가 죽었을 때 슬픔을 억누르고, 위험에서의 두려움을 부정한다.   살아있는 진짜 의미는 행복이 아니다.   인간의 감정을 온전히, 폭넓게 경험하는 것이다. 


통합적이고 자유로운 사람은 모든 감정을 느끼고, 그 감정에 따라 어떤 행동을 할지 '결정한다' 

 

자유는 결국 선택과 책임이다. 

자율성을 확보하는데 있어 리더와 조직 책임자의 역할이 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은 현실적으로 당장 지금을 살고 있는 개인에게 주는 메시지로 마무리 하는 듯 보인다. 



필자의 커뮤니케이션 7영역에 대입해보자. 

 1. 자신과 소통 - 위닝 마인드 (Winning Mind)

 2. 상대와 소통 - 결과중심 소통 (Result-Focused Communication) 

 3. 다수와 소통 - 프레젠테이션 (Presentation) 

 4. 설득적 소통 - 디베이트와 협상 (Debate & Negotiation)

 5. 리더의 소통 - 멘토링, 코칭 (Mentoring, Coaching Leadership)

 6. 조직의 소통 - 조직 문제 해결과 오픈스페이스 (Problem Solving by OpenSpace Technology)

 7. 문화적 소통 - 조직내 문화, 세대간 소통 (Org. Culture & Generation gap) 



주위 환경이 변하지 않는다고 탓해도 환경이 당장 변하지는 않는다. 

더욱이 개인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것은 상대적으로 빠르나, 조직 전체의 시스템과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은 상대적으로 오래 걸린다.  그 시간의 차이동안 탓하고 불평만 할 것인가? 

저자는 본인의 소중한 인생을 위해서라도 다른 선택을 하기를 권하고 있다. 


피터의 커뮤니케이션 

 

작가의 이전글 5분책읽기) 마음의 작동법  by 에드워드 데시 - 3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