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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창훈 Feb 23. 2022

변화에서 발전한다는 느낌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기분'에 의해 움직이는 존재다. 


변화에서 발전한다는 느낌은 매우 중요하다.

비즈니스에서는 언제나 '기준을 높이라'고 외친다. 하지만 꿈쩍하지 않는 코끼리 (행동을 담당하는 무의식)를 움직이려면 이건 잘못된 조언이다. 오히려 기준선을 낮춰야 한다. 코끼리를 움직이게 하려면 '변화의 규모를 줄여야 한다.' <스위치> 


직장에서 만난 첫 선배는 남다른 재밌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수시로 책상을 치우는 것이었는데요. 책상 위에 잡다한 서류나 쓰레기가 쌓이면 일단은 찢고, 종이컵 등에 담아 놓습니다. 치우는데 1,2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하루에 서너번은 그렇게 합니다. 그리고 한꺼번에 그 쓰레기를 모아서 치우고 퇴근하더군요. 그 습관을 그대로 들여보니 효과가 좋았습니다. 지금도 그 습관이 남아 있는데요. 책상에 불필요한 것이 생겼다 싶으면 일단 정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3분 이내'라는 것입니다. 뇌가 "그깟거'라고 인식을 하면 '청소할까?' 싶을 때 주저하지 않게 됩니다. 어차피 3분도 안걸리니까요. 완벽한 청소를 목표로 하지도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습관이니까요.



카드빚보다 전기요금부터 갚아라 

재정 전문가로서 나도 항상 처음에는 수학적 계산부터 시작했다. 그런데 수학적 계산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동기부여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다른 문제들처럼 재테크도 그렇다. 산더미처럼 쌓인 빚앞에서 사람은 무력해진다. 수학적 계산으로는 그 무력감과 싸울 수 없다. <스위치> 


우리는 계획을 세울 때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합니다. (앞의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방학계획 떠올리면 고개가 끄덕여질 겁니다.) 뭔가 해야하는데 그게 부담스럽다고 '느끼게 되면' 행동은 따라주지 않습니다. 해야지~ 생각하면서 실제로는 예비 동작을 합니다. 갑자기 안 중요한 정보를 찾거나, 뭔가 딴짓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만만한 것에서 출발해서 '의외로 별거 아닌데?' , '이 정도면 할만한데?' 라는 '느낌'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희망은 코끼리를 움직이는 연료다

매일 하나씩 이룰 수 있는 작은 발전을 찾으라. 그것이 변화를 만들어내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리고 그렇게 이룬 변화는 지속성을 가진다. - John Woden


매일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만하게 느끼게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지요. 너무 촘촘하게 계획을 세우고, 완벽하게 해내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내 안의 코끼리 (실행 담당자'는 말할 수도 있습니다. "난 싫은데?"   

코끼리에게 희망을 줍시다. 작게 제안하고, 실행을 격려해 주세요. 자신감이 생기면 좀 더 어려운 일도 기꺼이 하고 싶어집니다. 코끼리는 한번 마음 먹으면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습니다. 



한창훈 (Peter Han)   피터의 커뮤니케이션

https://www.peter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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