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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창훈 Mar 07. 2022

피아노 1시간 시킨다고 피아니스트 되는건 아닙니다만,

아주 중요한 것을 얻게 됩니다. 


피아노 1시간 보낸다고 피아니스트가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주 중요한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이런 이유에서 아이들에게 피아노나 운동을 가르치는게 무척 중요하다. 그 교육 자체가 아이를 훌륭한 음악가나 축구 신동으로 만들지는 않는다. 그러나 1시간의 연습, 운동장 10바퀴 등의 방법을 습득하면 자기를 관리하는 힘을 키우게 된다.  <습관의 힘>


물론 변화와 습관화라는 것은 '환경'의 영향이 더 강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모두에게 100% 긍정적인 환경만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의지력은 고갈되는 자원일 뿐 아니라 환경에 좌우되기도 하지만, 의지력의 용량 자체를 늘리는 작업은 매우 중요합니다. 끈기와 인내력이라는 것은 근육처럼 키울 수 있고, 키워 놓아야하는 능력의 일부분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하고 있는 이들에게도 끈기와 인내력은 필요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언제나 기쁘고 즐거운 순간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고통이 많이 따릅니다. 서장훈 씨가 강연에서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는 말은 뻥이다.'라고 했는데요.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된 훈련, 꾸준한 연습, 밤새 경기 영상을 돌려보면서 고민하는 시간이 있었기에 높은 수준의 성취도 할 수 있었고, 보람과 자부심도 얻을 수 있었겠지요. '즐거움'을 큰 그림에서 본다면 이런 과정이 모두 포함될 것입니다. 


저의 경우 코칭과 강의를 직업적으로 하는데요. 워낙 훈수두는 것 좋아했고, 알고 있는 것을 말해 주는 것 좋아했고,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니 즐거운 직업을 찾아서 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 일을 하는 과정을 보면 늘 즐거운 것은 아닙니다. 자료를 준비하느라 많은 시간을 써야 할 때도 있고, 워크샵 참가자들이 수동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하지만 참가자를 탓하지 않고, 나의 진행 방식에 어떤 문제가 있었나를 뒤돌아 봅니다. 그 과정이 늘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간을 보내는 덕분에 성장을 하게 됩니다. 성장을 하니까 더 잘하게 되고, 더 만족스러운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무언가를 하다가 '힘들다'고 느낀다면 기한을 정하더라도 조금 더 꾸준히 해보는 것을 권합니다. 자괴감, 무의미함 등을 느낀다면 달리 생각해 보아야겠지요. 하지만 힘들지만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고 느낀다면 습관화를 시도해 보세요. 습관의 형성기에 도달하면 어느덧 즐거움도 더 커져 있을 것입니다. 



한창훈 (Peter Han)   피터의 커뮤니케이션

https://www.peter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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