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흥부자 조프로 Aug 02. 2023

면접관 교육이 진짜 필요한 이유

면접을 주관하는 면접관에게 왜 교육이 필요할까요?

기업들 '면접관 교육' 강화한다.

신입사원 이탈 늘자 "애사심 인재를 뽑자" , 구직자들 면접 철저 대비 ... 변별력 떨어져 , 언변.외모 아닌 내면 평가 다양한 기법 교육


위 내용은 보도된 뉴스 기사의 제목을 발췌한 자료 입니다.

저는 면접관 교육의 중요성을 말하고자 하는게 아니라, 해당 기사가 작성된 '일자'를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위 기사가 기고된 일자는,  2004-12-13 [서울경제] 기사 입니다.


기사의 자세한 내용보다 이미 약 20 여년 전에도 기업의 면접관 교육에 대한 중요도를 인지하고 있었다는 내용이 놀랍습니다.


저는 면접관 교육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려 보고자 합니다.

지원자의 면접 스킬이 올라가는 만큼, 면접관의 평가 스킬도 함께 올라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질문 방법 , 대화 스킬 , 역량 평가 방법 , 면접 방식의 다양성 등 이미 기술적인 부분은 충분히 많은 정보가 있기에,


 저는 조금 더 본질적인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면접관 교육은 의미 그대로 [면접을 주관하는 사람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는 활동입니다.

면접을 주관하는 사람은 얼굴을 대면하여, 지원자들 가운데 훌륭한 인재를 가려내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수행 합니다. 


그래서 훌륭한 면접관이 뛰어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다 -> 그래서 우리는 면접관 교육이 필요하다 -> 면접도 기술적 측면이 있기 때문에 질문의 기술이나 대화의 기술을 숙지해야 한다. -> 면접관 교육은 기술교육이다.


대부분 이러한 흐름으로 면접관 교육에 대한 개념을 정립 합니다.


분명히 맞는 말이긴 하나, 요즘에는 그 의미와 방향이 조금 다차원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면접' 이라는 상황에는 세 가지 가정이 있었습니다. (과거에)

1. 면접관 - 평가자 // 지원자 - 피 평가자  라는 암묵적 역할 분담
2. 회사 입장 - 우리 회사에 오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다. 그래서 가장 좋은 사람을 가려내기 위한 평가가 필요하다. 
3. 지원자 입장 -  일단 무조건 면접을 잘 봐서 입사를 해야 한다. 면접관에게 최대한 나의 장점을 어필하기 위해 준비한다.


그런데 요즘 '면접' 에는 상황이 조금 변한듯 합니다. (현재는)


1. 면접관 - 평가자 // 지원자 - 평가자 

이제는 [면접관 ↔ 지원자]가 상호 평가를 하는 상황입니다. 물론 좋은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면접관이 지원자의 역량을 검증하고 평가하기도 하지만, 지원자 입장에서도 내가 다니게 될 회사에 일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인가? , 나와 같이 일하게 될지도 모르는 면접관은 어떤 사람인가? 를 평가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2. 회사 입장 - 좋은 회사가 많지만 우리 회사로...

예전 처럼 규모가 크고, 매출액이 많고, 상장의 여부가 좋은 회사로 평가받던 시기는 이미 지났습니다.

좋은 회사의 기준이 너무 다양해졌고, 선택할 수 있는 회사가 많아졌기에 회사는 지원자가 우리 회사를 선택해야하는 이유를 설명해야 합니다. 매력적이거나, 매력적으로 보여지는 회사가 너무 많기때문에...


3. 지원자 입장 - 평생 직장은 없으니까, 뭐라도 하나 배울수 있는 회사를 가야지

이직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나의 가치 평가를 위해 더 좋은 조건이 제시되면 언제든지 직장을 옮기는 시대 입니다. 평생 직장은 없고, 나의 직업적 커리어와 역량 개발을 위해 성장하는 회사를 선택하거나 찾아다니게 됩니다. 정년으로 은퇴를 해도, 수십년을 더 살아야 하는데 회사가 나의 노후를 보장해 주지는 않으니까


다시 면접관 교육에 대한 얘기로 돌아와서,,, 


면접관 교육은 기술적 측면의 교육 이전에 왜 면접관 교육이 중요한지, 어떤 부분 때문에 면접관 교육을 해야하는지 그 이유와 당위성에 대한 배경을 이해하셨으면 합니다.


서두에도 얘기했던 것처럼 이미 좋은 강사, 좋은 커리큘럼, 다양한 학습 방법이 존재합니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면접관 교육을 도입하고 시행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갑질 면접 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는 교육이 진행되는 이유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좋은 질문으로 좋은 답을 이끌어내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지원자를 대하는 태도, 질문과 대답을 듣는 표정, 세심하게 배려하는 행동, 그리고 진심으로 지원자를 모시고 싶은 마음.

이러한 것은 기술 교육으로 만들어지는게 아니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도 좋은 회사 인터뷰에 참여하는 지원자를 응원하고,

인터뷰를 진행하는 면접관님도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작가의 이전글 직장인의 수습기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