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문을 처음 열던 날을 기억하시나요?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시작했지만 막상 마주한 현실은 차갑기 그지없을 때가 있습니다.
텅 빈 테이블을 바라보며 한숨 쉬는 날들이 길어질수록, 내 선택이 잘못된 건 아닌지 불안감이 엄습해 옵니다.
아무리 쓸고 닦아도 매출은 요지부동인 것만 같은 답답함, 외식업 고기집 식당 창업을 시작한 분들이라면 누구나 겪는 성장통입니다.
오늘 하루도 치열하게 버텨낸 사장님들께 '임계점의 법칙'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우리네 장사는 물을 끓이는 과정과 너무나 닮아 있습니다.
라면 하나를 끓이려 해도 물은 100도가 되어야 끓습니다. 50도, 80도, 심지어 99도가 되어도 겉모습은 맹물과 똑같습니다.
기포 하나 올라오지 않는 고요함 때문에 우리는 종종 착각합니다. "아무리 불을 때도 변화가 없네."
하지만 물속에서는 분명 에너지가 응축되고 있습니다.
끓어오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죠.
식당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일 신선한 재료를 준비하고, 손님이 남긴 잔반을 체크하고, 친절한 미소를 연습합니다.
당장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 헛수고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은 가게의 온도를 1도씩 올리는 '땔감'입니다.
레드오션이라 불리는 외식업 고기집 식당 창업 시장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은 이 지루한 구간을 견디는 끈기뿐입니다.
물이 끓게 만드는 열원(Heat)은 결국 '고객 경험'입니다.
손님이 문을 열고 들어와서 나갈 때까지 느끼는 사소한 만족감이 쌓여 온도가 올라갑니다. 잡내 없이 깔끔한 고기 한 점, 부르기 전에 챙겨주는 밑반찬, 진심이 담긴 배웅 인사가 모여 비등점을 향해 달려갑니다.
100도가 되는 순간, 액체였던 물이 기체로 변하듯 가게의 운명도 바뀝니다. 마케팅 비용을 쏟아붓지 않아도 손님이 손님을 몰고 오는 '입소문'과 '재방문'의 결과가 나오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장님이 99도에서 불을 끕니다.
조금만 더 버티면 되는데, 눈앞에 변화가 보이지 않아 포기해 버립니다. 지금 당장 성과가 없다고 해서 성장이 멈춘 게 아닙니다.
오늘 다녀간 손님이 "잘 먹었습니다"라고 웃어주셨나요? 그렇다면 사장님의 가게는 분명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성공은 운이 아니라 축적된 노력의 물리적 결과입니다. 조급해하지 마십시오.
묵묵히 본질을 지키며 온도를 높이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문전성시를 이루는 폭발적인 순간이 반드시 찾아옵니다.
외식업 고기집 식당 창업이라는 거친 바다에 뛰어든 여러분의 열정을 응원합니다.
99도의 고비를 넘어, 펄펄 끓어오르는 100도의 희열을 맛보시길 바랍니다.
지금 흘리는 땀방울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하동우 대표]
주)백양에프엔비, (주)피나클 컨설팅 그룹 등의 공동 대표 하동우는 '성장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랜차이즈 전문가'이자 '외식업 전문 사업가'입니다. 춘자비어 176호점, 뚱보집 211호점 (베트남 25호점 포함) , 블루샥 261호점 등 다수의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런칭시키거나 확장시키며 누적 70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한 압도적인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내 저가형 커피 최초의 드라이브스루 도입, 해외 시장 진출 및 성공적 매각 등 혁신을 거듭해 왔으며, 현재는 백양숯불갈비, 김소남연탄쪽갈비 및 뼈탄집 등 신규 브랜드 확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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