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에 문 열고, 밤 11시에 문 닫고 설거지 끝내면 자정이 넘습니다.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똑같습니다. 백양숯불갈비 창업 후 3개월쯤 지나면 많은 점주님들이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몸은 괜찮은데 마음이 먼저 지쳐요." 손님 응대는 즐겁고, 매출도 나쁘지 않은데 어느 순간 식당 문 여는 게 두렵다고요. 이건 단순히 '힘들다'의 문제가 아닙니다. 번아웃입니다.
외식업은 특히 번아웃에 취약합니다. 휴무 없이 일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사장님이 쓰러지면 식당도 멈춥니다. 정기 휴무를 만드세요. 일주일에 하루, 안 되면 격주로 하루라도 좋습니다. 처음엔 매출 손해가 걱정되지만, 쉬고 나면 오히려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고객들도 "사장님이 쉬어야 맛있는 음식 나온다"는 걸 압니다.
혼자 다 하려 하지 마세요. 홀 서빙은 아르바이트생에게, 주방 보조는 파트타이머에게 맡기세요. 인건비가 부담스럽다면 주말 피크 시간만이라도 사람을 쓰세요. 백양숯불갈비 식당 창업 선배님들 중에는 "직원에게 위임하고 나서 비로소 사업이 보였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모든 걸 직접 해야 안심이 되는 마음, 이해합니다. 그런데 그 마음이 결국 점주님을 지치게 만듭니다.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합니다. 산책이든, 운동이든, 취미든 식당 밖에서 할 수 있는 활동 하나는 꼭 유지하세요. 동종업계 모임도 도움이 됩니다. 같은 고민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백양숯불갈비 본사에서도 점주님들 간 정보 교류 자리를 자주 마련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혼자 끙끙대던 문제가 대화 한마디로 풀릴 때가 많거든요.
식당은 마라톤입니다. 단거리 질주로는 오래 갈 수 없습니다. 사장님이 건강해야, 마음이 편안해야 좋은 음식이 나옵니다. 손님들은 압니다. 지친 사장님의 식당과 활기찬 사장님의 식당, 분위기부터 다릅니다. 백양숯불갈비 식당 창업은 점주님의 꿈을 실현하는 과정입니다. 그 꿈을 오래 지키려면 스스로를 먼저 돌보셔야 합니다. 쉬는 것도 일입니다. 그것도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하동우 대표]
주)백양에프엔비, (주)피나클 컨설팅 그룹 등의 공동 대표 하동우는 '성장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랜차이즈 전문가'이자 '외식업 전문 사업가'입니다. 춘자비어 176호점, 뚱보집 211호점 (베트남 25호점 포함) , 블루샥 261호점 등 다수의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런칭시키거나 확장시키며 누적 70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한 압도적인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내 저가형 커피 최초의 드라이브스루 도입, 해외 시장 진출 및 성공적 매각 등 혁신을 거듭해 왔으며, 현재는 백양숯불갈비, 김소남연탄쪽갈비 및 뼈탄집 등 신규 브랜드 확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