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선릉 혼술바 어울림의 스레드 계정

by 류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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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금 색다른 소식을 전하려 한다. 우리는 '스레드(Threads)'라는, 이름만 들어도 어딘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주는 공간에 또 하나의 작은 아지트를 운영 중이라는 소개다.


굳이 비교하자면, 인스타그램이 잘 다림질된 셔츠를 입고 나서는 일요일의 브런치 같다면, 스레드는 가게 문을 닫은 후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고 헝클어진 머리로 위스키 잔을 기울이는 새벽 2시의 시간과 닮았다. 그곳에는 어떤 가식도 없는 '진짜 대화'가 흐른다.


"숙취를 해소하는 데는 전 애인에게 전화를 거는 것만큼 확실한 방법은 없다"는 식의 실없는 농담부터, 손님이 들어오기 10분 전 얼음이 녹아가는 소리를 들으며 느끼는 기묘한 설렘, 혹은 화요일 하루 문을 닫아야만 하는 사장의 고독한 고민 같은 것들. 나라는 인간의 가장 솔직한 단면들이, 마치 오래된 레코드판 위 먼지처럼 가감 없이 기록되고 있다.


이런 글들을 굳이 여러분에게 소개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바의 무거운 나무 문을 나서더라도, 당신과 어떤 형태로는 '느슨한 연대'를 이어가고 싶기 때문이다. 화려한 사진은 없다. 하지만 그곳엔 사람 냄새가 나는 투박한 문장들이 있다. 그 문장들이 당신의 지루한 출퇴근길에서 아주 작은 미소나, 따뜻한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


스레드에서도, 우리는 편안하게 어울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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