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레드.. code red :p

@henry ford museum.detroit

by Peter Shin Toronto

미국의 오토 자이언트들의 본부들이 아직도 다 모여 있고 한때 빅3 자동차 회사들의 생산라인이 풀 가동되던 곳, 하지만 지금은 미국에서 상업용, 거주용 건물들의 공실율이 가장 높고 멀쩡한 인간들 찾아 보기가 힘든 슬럼화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도시 디트로이트.. 그곳에 이 따뜻한 공간이 자리하고 있었다. 극단적 고립주의자 트럼프 시대를 맞아 자동차 생산 기지로서의 재탄생이 기대되긴 하지만 자동차 3사와 트럼프와의 끈금없는 밀월 관계가 실행되어 디트로이트의 영광이 다시 찾아질지는 두고봐야 할일이다. 하지만 잘 된다 하더라도 트럼프가 바라는 민초들의 일자리 생성보다는 디지털 기계음 가득한 로봇들에 의해 운영되고 관리되는 스마트 제조 공장이 들어설 것인바, 인간 공동체의 획복 및 확장 보다는 로보캅들이 돌아다니는 인공지능적 기계도시로 변모할 것임이 상식적일 것이다.

자동차 왕 헨리 포드의 박물관은 기계공학이 주도했던 아날로그 시대의 영광을 너무나 잘 대변하고 있었는데, 그중 붉은 색이 칠해짐으로서 기능적 뛰어남과 더불어 압도적인 미학적 완성도의 방점을 찍는 이 작품들이 내 맘에 꼭 들었었다. 반짝이는 빨간 핼밋을 쓴 월리스와 그로밋(wallace & gromit) 혹은 오드리 헵번과 캐리 그랜트가 함께 탔을것 같은 빨간 사이드카 바이크는 너무 너무 이뻐서 마구 어루만지고 싶을 정도였다.

왕실의 분위기가 가득한 이 장엄함과 권위로움은 붉음이 가져다 주는 환상이다.

핑키 레드.. 포드의 거의 초기 모델에 말이 끄는 웨건의 멋을 더했다.

신데렐라의 계모 혹은 서부시대의 마을을 돌아다니는 만물장사가 꿈꾸던 빨강이었을지도..

24 h 르망 레이서 캐롤 쉘비는 노랑, 흰색 레이싱 카였는게 그가 이놈을 봤다면 생각이 달라졌기를..

철도원들의 휴삭처 카부스는 꼭 빨개야 했다.



난 어쩔수 없는 옛날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