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nghain rhapsody

@the bund.shanghai

by Peter Shin Toronto

오래전 프로젝트를 위한 두달여 정도의 머무름 밖에 되지 않지만 상하이에 대한 내 기억은 아주 좋다. 지금 중국의 거친 굴기가 잡음 수준을 훨씬 넘어서고 있지만 역사적 변증법이 적용되는 한 과정일지니..

오너가 이탤리언 이었던 이곳 세비야에선 주말에 주로 프로젝트 작업을 했었다. 와이파이가 prevalent 하지않던 시절이었음에도 차이나 텔레콤의 와이드밴드 인테넷 커넥션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고 직원들 역시 음식을 먹으며 서너시간 노트북 작업을 하는 날 전혀 개의치 않았었다. 직원들과는 심지어 친해지기까지 했다.

'상하이와 연애하던 시절..' 에서의 메모.


그땐 상하이가 참 마음에 들었었다. 경제 특구로써의 상하이의 푸동 일대가 우후죽순격으로 마천루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었던 반면, 더 분트(the Bund) 지구 등의 왕년의 근대화 개방 물결을 타고 조성되었던 거리들은 나름의 역사적 흥망성쇠의 기억과 흔적을 간직한채 도도히 흐르는 황포강과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 사실 불과 십년전이지만 이 당시 난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엘 가도 그 도시와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 바로 정이 들어 버리곤 했었다. 좌간 hp 시절엔 내부 회의나 심포지움등을 주최하며 주로 북경을 드나들면서 상해하고는 별 인연이 없었으나 이후 다른 회사에 조인하면서 두세달 동안이라는 짧은 기간의 인연이었지만 상하이는 아직까지 내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공간이다. 상하이가 다시 꽃처럼 피어나던 그때 나도 still 꽃 같았었는데..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