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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shin Nov 30. 2018

송이, 그리고 그녀의 자이언트

@천년동안도.seoul

김기원 Quartet 의 콘트라 베이스 연주자 송이는 자신의 키 보다 훨씬 큰 악기를 둘러 메고선 손오공이 여의봉 다루듯 그 멋진 초 저음의 세계를 넘나든다. 혼신을 다하는 모습, 각자 독주자로써 손색 없는 실력, 서로간의 믿음과 지원을 통한 완벽한 하모니. 엄정한 질서 속에서의 개개 파트의 완전한 자유, 부드러움과 감미로움 속에서도 강직하고 끊임없이 다양하게 이끌어 가는 테마, 이러한 것들이 가지는 절대적 프로페셔널리즘..

좀 추스려야 되겠다고 생각될때면 혼자 이곳을 찾아 음악하는 이들을 바라보며 어떻게 살아야 겠다는 답을 다시금 찾곤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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