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the range
오늘 일요일 오후, 친구 브라이언과 그의 부친 아놀드와 함께 오랜만에 사격 삼매경에 빠졌다. 골프를 계속하기엔 날씨가 너무 좋았다고나 할까.
브라이언이 자신이 아끼는 소총에 대한 간단한 리뷰를 하고 내가 좀 덧붙이고 브라이언과 내가 실탄 사격을 실시했다. 모델은 Soviet제 SKS 군용 소총으로 1954년 생산된 것을 stock을 Tapco 폴리머 스톡으로 refurbish한 것이다. 7.62x39 탄으로 러시아를 비롯한 왕년의 동구권 국가들에서 쓰다남은 군용탄들이 많아 최근 제조된 통상의 소총탄들에 비해 가격이 1/10 정도에 불과하다. 소총 자체의 가격 역시 $300 정도에 불과하여 캐나다에서 인기가 많다.
오늘의 사격 이벤트에서는 우리가 가진 22구경 소총들에 대한 영점 사격을 주로 했는데, 이어서 대구경 소총으로 이어졌다.
요즘 한국 방문 및 골프에 몰두하느라 두세달 만에 사격을 하다보니 스프링필드 30-06 소총의 발사음은 가히 대포소리 였고, 반동으로 온몸이 들썩였다. 30-06 정도의 탄은 광장한 반동(recoil)을 동반하여 수십발 정도 발사후엔 조준경 마운트의 볼트를 잘 조여 주어야 한다. 행여 볼트가 느슨해질 경우 조준경이 눈을 때릴수 있기에.. 휴..
나의 최애품인 Mossberg Bolt Action Rifle는 Springfield 30-06 탄을 쓰며 탄창에는 5발이 들어간다. 사격시에나 사냥시에 챔버에 직접 한발을 장전하여 5+1, 즉 여섯발을 가지고 시작한다.
22구경은 내가 가진 M1 카빈 반자동 소총과 브라이언의 펌프 액션 소총을 사격했는데 브라이언은 100발 이상, 난 60여발 정도를 사격했다. 이 녀석은 실탄 가격에서나 발사음, 반동등에 있어 전혀 부담이 없다. 놀이 공원에서 공기총으로 인형 맞추기 정도랄까.. 하지만 이 역시 실탄이 발사되는 총이라 잘못하단 큰일 난다. ㅎ
Safe shooting!